대순진리회 회보
대순진리회 - 『기획연재』
벼리맘1
2023. 1. 13. 18:01
기획연재 - 숨겨진 이야기(사랑편)
불변의 아름다움 하나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교무부

이 세상에는 천상에서 내려온 불변의 아름다움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의 온기이며 신이 전하는 궁극적인 진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누군가에게 그것을 베푼다면 결국 신의 온기와 진리를 전하는 것이 되지요. 여러분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요? 누군가 세상에 남기고 간 사랑은 식지 않는 온기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영원히 지속되는 위대한 힘일 것입니다.
여기 시들지 않는 꽃처럼 그 사랑을 남기고 간 고운 인물 하나가 있습니다.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1929~1993).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듯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천진난만한 공주를 연기하여 우리 기억 속에 남은 미국의 한 배우입니다. 1964년 ‘마이 페어 레이디’로 영화 사상 유래 없이 백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았고 패션 전문가들과 사진작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BBC방송이 세계 최고의 자연 미인으로 선정한 최고의 스타입니다. 하지만 세월 앞에서 퇴색되는 그 미모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은 화려한 스크린이 아닌 전쟁과 가난으로 상처받은 아프리카의 메마른 오지에서였습니다.
오드리 햅번은 1989년부터 세계아동기구(UNISEF) 친선대사로서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수단과 같은 곳에서 가난과 굶주림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구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했습니다. 그것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남은 생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데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개인의 영광과 욕망을 넘어 신의 뜻을 실천하는 진정한 천사의 삶으로의 계기였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헌신이 일회용으로 포장된 이벤트가 아닌 것에서 드러나는 진심이었습니다.
세월의 무게는 그녀의 이마와 눈가에도 깊은 골을 만들었지만 그 깊이만큼의 사랑은 아프리카에 더해지는 희망과 생명의 힘이 되었습니다. 굶주려 야윈 아이들을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척박한 아프리카 대륙에 핀 한 송이 시들지 않는 꽃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993년 1월 20일 오드리 햅번은 직장암으로 거짓말처럼 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말은 세상에 뿌려진 고귀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의 좋은 점만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거든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싶으면 버림받은 어린아이가 그의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정녕 아름다운 자태를 갖고 싶다면 너 자신이 결코 홀로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여 어려운 이들과 함께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네가 누군가를 도울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쓰면 된다는 것을.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너의 손이 두 개인 까닭을. 한 손은 너 자신을 스스로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위해 돕는 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실로 그녀의 진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참된 진리의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