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4
색욕이 불길처럼 타오를지라도 병든 때를 생각하면 흥은 문득 차가운 재 같으리라. 명리(名利)는 엿같이 달지라도 생각이 사지(死地)에 이르면 맛은 문득 납을 씹는 것과 같으리라. 그러므로 사람이 죽음을 근심하고 병을 생각한다면 환업(幻業)을 끄고 진심을 오래 기르리라. 사람이 항상 죽음과 병듦을 잊지 않는다면 삶에서 헛된 짓을 버리고 참마음을 기를 수 있다. 배부른 다음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의 유무를 구별하기 힘들고 색을 쓴 다음에 음사(淫事)를 생각하면 이성에 대한 감각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사후의 뉘우침으로 앞으로 다가올 일의 어리석음을 깨뜨린다면 그 본성이 자리 잡힐 것이요. 행동에 올바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간이 병들면 눈이 어둡고 콩팥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 병은 사람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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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9.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