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 『동양고전 읽기의 즐거움』
『관자』, 존왕양이(尊王攘夷)의 실현과 소인시대의 개막 글 - 신정근* 고정관념은 참으로 무섭다. 한 번 굳어지면 너무나도 단단해서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동아시아에서 대표적으로 우정을 가리키는 말로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고사성어가 있다. 잘 알다시피 관포는 관중(管仲)(?~645 BC)과 포숙아(鮑叔牙)라는 두 사람의 성을 가리킨다. 사실 두 사람의 우정을 소개한 글을 보면 관포지교가 아니라 포관지교가 맞다. 그럼 왜 그렇게 되었을까⋅ 아마 관중이 제나라에서 한 업적이 훌륭했던 것만큼 두 사람의 우정도 관중 중심으로 쓰였기 때문이리라. 포숙아와 관중 둘이 장사를 한 적이 있다. 수입이 생기면 관중은 금액을 속여서 자신이 많이 갖고 포숙아는 적게 가졌다. 사람들이 포숙아를 바보라고 했지만 그는 관..
대순진리회 회보
2023. 6. 25.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