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 『대순문예』
향연(香煙) -기도를 모시며 -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수도인 中 향을 피우는 일은 단단하게 굳어진 마음을 풀어내는 일 살릴 생(生) 자 손에 쥐고 짚신 세 켤레 다 닳도록 사람 살려야 한다는 그 뜻 단심으로 살라내지만 잠깐 사이 히끄므레 날아가버린다 마음이 부족해 뜻이 부족해 시나브로 사라지는 향연을 오롯이 붙잡지 못해 가슴만 쥐어뜯을 뿐 그럼에도 지금 향을 피우는 것은 단심을 가만히 들여다보려는 일 코끝에 맺힌 향내 속에서 향처럼 마음 붉게 밝힐 날 기다린다. 출처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회보 159호
대순진리회 회보
2024. 2. 1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