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만물은 만져지는 실체이고 작은 입자의 모임이지만 그 입자를 쪼개고 쪼개서 미시세계로 들어가 보면 놀랍게도 입자는 사라지고 진동하는 에너지만 남는다. 이것은 20세기 과학의 새로운 영역인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밝혀졌다. 양자역학에 의해 우리는 모든 만물의 본질이 파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주 만물은 진동하는 에너지이며 우리가 들을 수 있거나 들을 수 없는 아름다운 파동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파동의 원리는 ‘파동의학’이나 ‘동종요법’ 그리고 ‘음악치료(Music therapy)’ 등의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 파동의 원리로 본 인간 진동하고 있는 모든 만물은 각각 고유의 진동수 파동을 지니고 있다. 만물의 고유한 특성은 바로 이 진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사람도 제각기 고유한 진동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도 진동하는 에너지의 집합인 셈이다. 인체의 장기인 심장이나 간 등도 고유의 파동을 가지고 있고 뇌도 감정 상태에 따라 다양한 파동을 나타낸다. 질병은 바로 인체의 각 세포와 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파동의 균형이 깨졌을 때 생기게 된다. 질병뿐 아니라 노화도 근본적인 출발점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동의 난조가 발생하여 건강한 세포가 가지고 있는 파동이 흐트러지는 것에 있다.
파동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물질의 파동과 인간의 감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인간의 어두운 감정은 주로 금속과 파장이 같다고 한다. 초조한 감정은 수은, 분노는 납, 슬픔과 연민은 알루미늄, 걱정과 불안은 카드뮴, 망설임은 철,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아연과 대응된다.01 이에 반해, 꽃에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파동이 있다고 하며 이를 이용한 치유법을 ‘플라워 에센스(Flower essence)요법’이라 한다.
이 치료법에 의하면 가시금작화(Gorse)는 기쁨과 정열의 파동을 가지고 있어 무기력, 신경쇠약, 면역저하에 효과가 있고 스크틀랜드 앵초(Scottish pri mrose)는 평화의 상징으로 공포를 느낄 때 조화와 안정을 되찾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벚꽃은 오랜 세월 동안 지속한 부정적 사고나 열등감, 죄의식 등을 치유하며 온화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고 한다.02 이처럼 우리들의 감정이나 의식도 에너지이자 파동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측정할 수가 있다. ‘심신의학의 창시자’인 미국의 디팩 쵸프라(Deepak Chopra, 1946~ )박사는 “정신과 육체는 하나의 에너지장에 있다. 당신이 에너지장을 이용한다면 마음의 변화를 통하여 육체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하여 파동으로 연결된 마음과 육체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마음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 예를 들자면, 간이 나빠진 사람은 ‘분노’의 감정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분노를 드러내는 파장은 간을 구성하는 세포의 소립자가 지닌 파장과 같아서 서로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슬픔’은 혈액에 동조하여 백혈병이나 뇌출혈을 일으키기 쉽고 ‘초조감’은 신경계통에 손상을 입혀 통증이나 어깨 결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03 이외에도 인간의 모든 감정은 인체의 특정 장기의 파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 파동을 기억하는 물
파동의 원리가 양자역학에 의해 밝혀지기 전부터 파동의 성질을 이용하여 인체의 병을 치료하는 ‘동종요법(同種療法)’이라는 치료법이 있었다. 이 치료법은 “비슷한 것으로 비슷한 것을 치유한다(Like cures Like).”는 원리를 기초로 한 것으로 서양에서 17세기부터 사용되었다. 독일의 의사 하네만(Samuel Hahnemann, 1775~1843)은 말라리아 치료에 쓰이는 ‘키니네’를 직접 먹어 본 후 말라리아와 흡사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는 키니네가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키니네가 독성이 있으므로 하네만은 이를 물에 희석하였는데 신기하게도 희석을 할수록 치유 효과가 증가하였다. 여러 단계 희석을 하여 거의 맹물이 되어도 효과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물질이 없는데도 물질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현대과학의 이론으로는 전혀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통 의학계에서는 그동안 이를 무시해 왔다. 하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는 뛰어난 효과 때문에 이론상 검증이 안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에 의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파동전문가들은 동종요법의 원리를 물에 물질의 파동이 입력되어 치료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한다. 물이 물질의 파동을 흡수하여 이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플라워 에센스요법’에서도 물에는 꽃의 입자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도 꽃의 파동이 전사(轉寫)되어 치료받는 사람에게 그 파동이 입력되는 원리이다. 물에 파동이 입력되는 원리를 증명하는 논문이 1988년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IgE(면역글로불린E)에 대한 항원을 극도로 묽게 한 희석액으로 유도한 항원항체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최근 큰 인기를 끈 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서 물이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기억하고 또 그렇게 기억된 정보가 눈에 보이는 결정 사진으로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물 전문가’로 알려진 연세대 김현원 교수는 이와 같은 물의 속성을 ‘물이 기억한다’라고 표현하였다. 그는 물이 희석된 물질의 성질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마저 기억한다고 한다.
* 파동 원리의 응용 파동의 원리로 보면 인체의 질병은 흐트러진 인체의 파동에 의한 것이므로 인체의 파동을 측정하고 이상 파동을 바로잡아 치유하는 것이 파동의학이다. 파동의학에서 사용되는 파동기기는 로열 라이프(Royal R. Rife, 1888~1971)박사가 개발한 기기로부터 시작되었다. 1931년 라이프박사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병원균은 고유의 분자 파동을 갖고 있고 각 병원균에 특정한 진동수의 파동을 쏠 때 이 병원균이 죽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이 특정 주파수를 ‘바이오파동(Bio Active Frequency)’이라 하였다. 그의 기기는 이 바이오파동을 입력하여 만든 것이다. 라이프박사의 기기를 뒤이어 현재의 파동기기인 MRA(Magnetic Resonance Analyzer, 공명자장분석기)나 QRS(Quantum Resonance Spectrometer, 양자공명분석기) 그리고 QXCI(Quantum Xrroid Conscious Interface, 양자의식공명장치)가 개발되었다. 이 파동기기는 양자 수준에서부터 세포 및 장기나 조직 등의 파동을 읽어냄으로써 생체의 여러 가지 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파동의학에 따르면 인체가 내뿜는 파동에는 인체의 상태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을 해독하면 내시경 검사나 컴퓨터 단층 촬영, 방사선 사진 촬영, 혹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심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파동기기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첫째, 인간의 장기나 조직의 파동적인 이상을 알아낼 수 있으며 각종 질병의 파장을 읽어낼 수 있다. 둘째, 수은이나 납, 알루미늄 등의 금속과 오염된 음식물에 의한 독소 파동을 찾아낼 수 있다. 셋째, 인간의 정신과 감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QXCI는 우울증, 분노, 슬픔, 고독, 원망 등의 갖가지 마음의 상태를 읽어낸다. 넷째, 마음과 신체의 이상 파동에 대응하여 사전에 코드 형식으로 입력된 정상 파동을 발생하여 심신의 기능을 회복시키며 이 파동을 물에 전사한다. 환자는 이 물을 희석하여 충분히 마심으로써 물에 입력된 파장으로 자신의 심신을 치유하며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한다.04
파동기기에 의한 파동분석의 다른 예를 들자면 한 개인이 인생을 살면서 심리적, 정서적 충격을 받았던 나이와 그 내용을 알아낼 수 있다. 어렸을 적 부모가 돌아가시는 등 큰 충격이 있었던 사람이 QXCI로 검사를 받으면 그 당시의 나이와 받았던 심리적 충격과 그것에 의한 질병이 컴퓨터 상에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정보뿐만 아니라 부모의 정보가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한 여성이 파동 검사를 한 결과 여성임에도 전립선암의 정보가 나타났고 반대로 어머니가 난소암인 경우 남성임에도 난소암의 정보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현재 파동의학은 물에 필요한 생체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파동기기에는 생체정보 전사 기능이 있어서 물에 필요한 생체정보를 주입하여 ‘파동수(派動水)’를 만들 수 있다. 연세대 김현원 교수는 뇌하수체05를 제거해 끊임없이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호르몬의 정보가 전사된 파동수를 마시게 함으로써 증상이 급격히 호전되어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고 한다.06 이외에도 파동수는 암, 간경화, 비만, 당뇨, 아토피, 만성피로 등의 여러 질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07 화학적으로는 맹물인 물이 이와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처럼 의학 분야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파동의 원리는 음악을 통한 정신병이나 우울증 등의 심리치료인 ‘음악치료(Music therapy)’에도 활용되고 있다. 음악은 리듬(Rhythm), 멜로디(Melody), 화성(Harmony), 음고(Pitch), 강도(Dynamic), 음색(Timbre)으로 구성된 파동의 조화이다. 특정 노래가 지니는 고유한 파동은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악치료는 이런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여러 기법을 통해 정신분열증이나 기분장애의 치유에 활용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나 중풍 등의 중증 질병에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
* 파동의 원리와 수도 양자역학과 파동의학이 밝힌 만물이 파동이고 파동의 정보가 서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만물에 기운이 있고 그 기운이 상호 작용한다는 동양적 관점과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우리는 물이 물질의 파동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신적ㆍ심리적 파동까지 수용하고 전달한다는 사실을 통해 70%가 물로 구성된 우리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우리의 인체는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세포 내의 DNA에는 일반책 1,000쪽짜리 1,000권에 해당하는 정보가 압축되어 있다. 파동의 원리로 볼 때 이 정보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정보만이 아닌 정신적ㆍ심리적인 정보까지를 포함한 것이며 우리가 상극에 지배된 선천에 살아왔으므로 상극과 원한의 정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이 DNA 속에 잠재된 수많은 정보는 유사한 외부 환경의 파동과 동조될 때 깨어나 물을 매개로 주변에 자신의 파동을 발사한다. 곧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자기 내부에서 발생한 파동이 끌어들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천지종용지사(天地從容之事)와 천지분란지사(天地紛亂之事)가 다 자아유지(自我由之)라는 말씀08과 병자기이발(病自己而發)의 말씀09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됨을 자각하고 남을 보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내면을 깊이 살펴서 마음으로부터 풀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사람에게 느끼는 분위기나 감정도 이러한 파동이 서로 교감하고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수시로 먹는 마음 그리고 남이 자신에게 보내는 애정, 증오, 원한 등의 감정의 기운도 파동이며 그것이 자신의 몸에 축적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바로 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여 올바른 기운을 기르고 남과 상생의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파동의 원리로 보면 마음의 원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파동도 반대 파동인 사랑이나 감사로 상쇄할 수 있으며 자연과 하늘의 밝고 맑은 파장도 자신의 몸에 응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순진리회에서 주문을 통한 기도ㆍ수련ㆍ공부가 바로 천지신명을 하감 또는 응감하시게 하여 천지의 기운을 모시는 것이다. 특히 매일 축시에 물을 떠놓고 모시는 기도 시에 수도인들이 지성으로 주문을 봉송할 때 천지의 정기가 물에 담겨 법수(法水)가 된다. 우리는 최첨단 과학이 밝힌 파동의 원리를 통해서 이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다.
참고자료
. 김현원,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 고려원북스, 2004. . 김현원, 『생명의 물 기적의 물』, 동아일보사, 2008. . 박영선, 『쉽게 풀어쓴 파동이야기』, 예영커뮤니케이션, 2006. .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나무심는사람, 2002. .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2』, 나무심는사람, 2003.
01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나무심는사람, 2002, p.107.
02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2』, 나무심는사람, 2003, p.98.
03 에모토 마사루, 『물은 답을 알고 있다2』, 나무심는사람, 2003, p.94.
04 박영선, 『쉽게 풀어쓴 파동이야기』, 예영커뮤니케이션, 2006, p.61.
05 뇌의 시상 하부 아래쪽 가운데에 가느다란 줄기로 연결된 타원형의 내분비기관. 전엽ㆍ중엽ㆍ후엽으로 나뉘며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06 김현원,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 고려원북스, 2004, pp.64~67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