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상생(解冤相生)은 전 세계의 평화이며 전 인류의 화평이다. 전 세계 인류의 화평(和平)이 세계개벽(世界開闢)이요 지상낙원(地上樂園)이요 인간개조(人間改造)이며 지상신선(地上神仙)이다. 인류가 무편무사(無偏無私)하고 정직과 진실로써 상호 이해하고 사랑하며 상부상조의 도덕심이 생활화된다면 이것이 화평이며 해원상생(解冤相生)이다.
<『포덕교화기본원리』>
해원상생의 윤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선천 수만 년 동안 상극(相克)이 인간과 사물을 지배하여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긋나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쳐서 마침내 살기가 터져 나와 세상의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켜 드디어 세상을 폭파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사 극에 달한 신계와 인계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앞으로는 그러한 재겁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법리를 짜놓으시고 실천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원상생을 생활철학으로 삼아 실천에 옮기는 일입니다.
인간은 자기 도량에 따라 기획하는 설계가 의욕으로 발동되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즉 기획과 설계의 행동이 의욕의 발동인데 이 인간의 의욕이란 한이 없어서 허영과 야망으로 넘쳐 허황된 꿈으로 사라지기 쉬운 것입니다. 이와 같이 허황된 꿈으로 화하면 드디어 실망과 후회는 물론 자기도 남도 원망하게 되어 한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허욕이 발동하는 것을 반성하고 조정하여 수심연성(修心練性)으로 허영과 야망을 경계하고 자기 분수에 합당케 하여 후회 없이 하는 것이 해원의 요체입니다.
인간 생활에 있어서 서로가 분수를 망각하고 허영과 야망으로만 일관하게 되면 급기야는 피해를 입게 되어 원망이란 척이 생겨 풀지 못할 원한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거나 남에게 해독을 끼치거나 언덕을 베풀지 않는 것 등이 모두 척을 짓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상제께서 “속담에 ‘무척 잘 산다’라고 이르나니 척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冤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나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나니라.” 등등의 말씀은 해원상생의 일상윤리를 생활화하여 실천토록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실천 윤리가 바로 상생의 화평 세계를 건설해나가는 윤리인 것입니다.
<『대순회보』 2호(1984. 6. 15)>
우리 도(道)는 상생대도(相生大道)입니다. 상생(相生)은 조화(調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느 하나 잘못되면 조화를 잃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단청(丹靑)을 함에 있어서 열두 가지 색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다채롭고 우아하게 보일 것입니다. 만일 어느 한 색이라도 튀어나와 보이면 다른 색들은 생명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수도에 있어서도 이와 같아서 체계 내에서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임원은 아래 사람을 애휼지도하고 아래 수반은 임원을 경애로써 섬기면 척이 없이 잘 닦게 되는 것입니다.
해원상생은 모든 사람을 존경(尊敬)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임을 아는 것이 존경입니다. 남을 존경하기 위해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 나가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피로 피를 씻는 것이므로 해원상생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남을 존경하게 되면 나도 존경을 받아 인망(人望)을 얻고 또한 신망(神望)을 얻게 되어 도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존경하여 척이 없이 깨끗하게 수도하면 어느 누구도 나를 나쁘다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하여 인망을 얻게 되면 신명도 알게 되어 신망을 얻게 됩니다.
인망과 신망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도인들은 명심하여 언제나 해원상생의 원리로 혁신해 나가야만 합니다. 해원 없이 상생 없고 상생 없이 해원은 없습니다.
해원상생의 원리는 평화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전 천하(全天下)를 평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화목(和睦)하고, 화합해야하며, 그 속에서 단결(團結) 또한 이루어지게 됩니다.
새해에는 혁신함으로써 방면(方面)과 사회를 초월하여 화목(和睦)과 화합으로 단결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해원상생의 원리이며 해원상생이 될 때 전 천하에 평화가 이룩됩니다.
방면이 다르더라도 도인들 서로 서로가 감사(感謝)하는 마음을 갖고 화목과 화합으로 평화를 이룰 때 단결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단결은 어느 한 방면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라는 말과 같이 여러 방면이 하나로 뭉쳐 모든 사람의 힘이 모여졌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 방면 남의 방면 분별없이 모든 도인들이 다 고마운 것입니다.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고, 네가 없게 되면 나 또한 없다고 생각할 때 상대인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입니까. 나의 생존의 가치와 역할이 상대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방면 체계나 가정, 국가, 사회의 모든 조직체는 공존공생(共存共生)하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척이 없이 서로 돕고 존경(尊敬)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 때 방면 체내(體內)가 편안하고 가정이 화목(和睦)하고, 사회 국가가 안정되고 천하가 화평(和平)하게 됩니다. 이것이 해원상생의 원리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로 새롭게 혁신(革新)하여 모두가 척을 없앰으로써 도통을 받을 수 있는 성숙(成熟)한 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