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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보지 못하는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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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맘1 2023. 11. 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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윅스퀼은 모든 생명체의 주관적 경험이 각자의 감각 세계로

한정된다면서 그 감각 세계를 '움벨트umwelt'라고 불렀다.

 

감각기관이 다르면 움벨트도 달라지며

같은 환경에 살아도 동물마다 움벨트가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생명체는 전체 그림의 일부만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살아가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윅스퀼은 말했다.

 

어떤 생명체도 객관적 현실 전체를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각각의 동물은

자신이 인식하는 것이 인식 가능한 대상의 전부라고 가정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생명체도 객관적 현실 전체를 경험할 수 없다.

 

그들 각각의 움벨트는 각자의 생태 환경에 따른 주관적 경험으로

이뤄진 세계이자 지각적으로 경계 지워진 내적 세계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움벨트는 공존은 하되

서로 겹치지 않는 수많은 감각 현실의 집합체다.

 

각 개체는 자신이 다른 움벨트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며,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윅스퀼의 생각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철학자들은 늘 주관적 현실과 객관적 현실의 차이에 골몰해왔으며

그 시초를 따지자면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것은 철학자들이 지금도 씨름하는 문제다.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이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라는

유명한 질문을 던진 의도는 우리가 박쥐의 관점에서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음을 일깨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쥐의 음파 탐지 능력이 우리가 지닌 어떤 능력과도 비슷하지 않으며

따라서 "그것이 우리가 경험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과

주관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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