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종교문화답사를 다니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방면 수도생활에 전념하며 받드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도인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일선에서 수도하며 받는 것보푸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 소박하게 웃으며 “대접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라며 우스갯소리를 건내던 한 임원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대학생이 아닌, 수도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첫 종교문화답사인 이번 행사에는 그만큼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어울림의 장’, ‘화합과 교류의 장’,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 등 참여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수식어일 것이다. 지금 2015년 종교문화답사에 참여한 도인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들여다보고자 한다.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총 3회 차로 진행된 이번 종교문화답사는 ‘도주님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안면도 일대를 견학했다. 이번 답사는 청소년수련원에서 출발해 참새골방조제, 창기방조제, 우일재, 내소사, 굴바위, 개암사, 경주 이씨 재실을 경유하며 도주님께서 태안에 정착하셔서 이루셨던 많은 일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 감동, 다시 한번 더 감동 1917년, 도주님께서는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감오득도하시고 뱃길로 태인으로 향하시던 중 풍랑을 만나 태안에 정착하셨다. 그 후, ‘무극도’를 창도하시고 안면도와 원산도에 간척사업을 추진하시며 공사를 보신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대순진리회의 뿌리가 되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도주님과 종도들의 노고(勞苦)를 가슴에 담아 본다. 이순간, 함께한 이들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 한 켠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 현장의 숙연함에 고개를 숙이는 이, 보답을 다짐한 듯 결연한 눈빛을 띠는 이, 도주님의 의지가 조금씩 마음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 도심(道心)의 어울림 방면 사업에 열중하다 보면 다른 방면 분들과 교류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 토론하고 발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 혼자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해가 된다. 도심(道心)은 대순진리회 도인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방면과 직위, 나이를 초월해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다. 도심(道心)으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다.
* 함께하고 싶은 행사 종단에서는 도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청소년수련원이 지어짐으로써 혜택의 폭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숙소와 교육시설이 생김으로 방면 단위로 수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2015년 종교문화답사를 비롯하여 800여 명이 참여한 방면진리토론회 등이 도인들을 위한 대표적 행사이다. 특히 이번 종교문화답사는 대학생 외 전체도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행사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첫 행사임에도 “다음에도 꼭 참여를 하고 싶다.”, “선후각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을 만큼 좋은 경험을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최측(여주본부도장 교무부)에서는 호응에 답례하기 위해 답사를 매달마다 진행하고, 1년을 주기로 테마를 정해 답사지를 변경해 확장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간을 내기 힘든 도인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담겨 있다. 그리고 ‘도인들의 관심이 많아질수록 도장과 방면이 교류할 수 있는 어울림의 행사는 많이 생겨날 것이다. 이번 2015년 종교문화답사와 같이 말이다.’라며 많은 도인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