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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 『청계탑』

대순진리회 회보

by 벼리맘1 2024. 9. 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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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대순의 도인상(道人像)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교무부

 

 

 

 

종단은 구세제민의 기본사업을 충실히 실천에 옮기고 무자기로 정신개벽, 인간개조에 정진하여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을 세워 온 국민의 정신적 사표로서 존중되는 종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대순회보≫ 2호, 『도전님 훈시』)

 

  바른 수도는 인망을 얻게 하므로 종단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우리의 수도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또한 종단에 대한 좋은 인식은 포덕천하(布德天下)와 구제창생(救濟蒼生)의 과정에서 순풍(順風)의 역할을 하므로 바른 수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따라서 도전님께서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을 세워 온 국민의 정신적 사표(師表)01로서 존중받는 종단이 되라고 하신 말씀은 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의 의미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인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누군가 어머니 또는 지도자의 역할을 잘 수행할 때, 우리는 그에 대해 ‘참다운 어머니상’ 또는 ‘참다운 지도자상’이라는 표현을 쓴다. 마찬가지로 대순진리회 도인으로서 종단의 목적에 부합하면서 자신의 도리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우리는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광구천하(匡救天下)·광제창생(匡濟蒼生)으로 화평한 세상을 이룩하시려는 상제님 뜻을 받들기 위해 창설된 종단이다. 종단의 목적은 인간개조(人間改造)·정신개벽(精神開闢)으로 포덕천하, 구제창생, 지상천국 건설(地上天國建設)인데02 이러한 종단의 목적을 달성해가는 것이 수도인의 역할이다.
  대순진리회는 포덕(布德)·교화(敎化)·수도(修道)의 기본사업을 통해 진멸지경의 세상과 무도병(無道病)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고자 한다. 남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성(自性)의 완성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데 이것은 무자기(無自欺)를 바탕으로 정신개벽, 인간개조를 이루었을 때 가능해진다. 따라서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은 위의 도전님 말씀과 같이 ‘구세제민의 기본사업을 충실히 실천에 옮기고 무자기로 정신개벽, 인간개조에 정진하는 도인’을 말한다고 하겠다. 이때 기본사업을 ‘충실히’ 한다는 것은 도전님 말씀을 ‘충직하고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뜻이다.
  도전님께서 사업이란 올바른 도인을 육성하고 지도해가는 것이며, 올바른 도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순진리로써 교화하고,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하셨다.03 진리만을 전하되 혹세무민할 소지를 삼가고 상생윤리의 실천으로 정성을 다하여 도인을 육성하고 자기완성에 주력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기본사업을 도전님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행하지 않고 임의대로 행하게 되면 충실하다고 할 수 없으며 사이비라는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이란 ‘실력 있는 도인’을 말한다. 도전님께서는 “실력 있는 도인이란 상극에 빠진 이 세상을 구하시기 위하여 상제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펴놓으신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진리, 즉 상제님께서 대순하신 진리를 완전히 파악하여 성·경·신으로 실천수도하는 도인을 말합니다”04라고 하셨다. 따라서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을 실현하려면 먼저 ‘실력 있는 도인’이 되기 위한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실력 있는 도인이 되려면 첫째,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진리를 완전히 파악하여야 한다. 상생의 진리는 화평한 세상을 만들고 선천의 재겁과 난법난도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법리이다. 이는 곧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진리이다.05
  먼저 해원상생의 법리를 살펴보면 선천은 상극으로 인해 모든 인사와 상도가 어겨져 삼계에 원한이 쌓이고 넘쳐서 살기가 터져 나와 참혹한 재앙이 일어났다. 이에 상제님께서 그러한 재겁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해원상생의 법리를 짜놓으시고 실천하도록 하셨다. 너와 내가 척이 없이 서로 돕고 존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방면 체내가 편안하고 가정이 화목하며, 사회 국가가 안정되고 천하가 화평하게 되는 것이 해원상생의 법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법리를 이해하고 실천하여 생활화해야 한다. 여기서 생활화란 몸과 마음이 일치되어 저절로 행해지는 것을 말한다.
  보은상생은 인도(人道)의 대의(大義)이며 대도(大道)가 되는 것으로 천하개병(天下皆病)의 치유책이다. 인간은 무한한 시간과 공간에서 은혜 속에 살아가므로 지은필보(知恩必報)하려는 마음을 지녀야 함이 마땅하나 그 은혜를 망각함으로써 세상이 무도(無道)해지고 병들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인간이 삶의 근원을 깨닫고 생의 원천을 살피어 그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해야 함을 일깨우시고 보은상생을 인도의 대의와 대도로 표명(表明)하신 것이다. 따라서 도인들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보은을 생활화하여 천하의 병을 치유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06
  둘째, 일상 자신을 반성하며 성·경·신으로 실천수도해 나가야 한다. 해원상생·보은상생을 생활화함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수도생활 전반에 걸쳐 성·경·신을 다하여야 한다. 대순진리회는 성·경·신으로 해원상생을 이루며 포덕·교화·수도 및 모든 일이 성·경·신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성은 정성, 경은 공경이며, 신은 믿음을 말하는데 이중에서 먼저 믿음이 강조된다. 도전님께서는 믿음이 확고하면 지극한 정성과 공경은 절로 우러나오게 되며 목적하는 바의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하셨다. 이를 위해서는 상제님의 진리를 확실히 파악하여 조그만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다. 따라서 임원들은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 매사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실력을 충분히 갖추어 도인들이 대순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여 진리에 입각한 수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07
  이상에서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을 살펴보았다.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은 도인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잘 이행하는 사람을 말하며 “구세제민의 기본사업을 충실히 실천에 옮기고 무자기로 정신개벽, 인간개조에 정진하는 도인”을 말한다. 이러한 도인상을 실현하려면 먼저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진리를 완전히 파악하고 성·경·신으로 이를 실천수도하는 ‘실력 있는 도인’이 되어야만 한다.
  바른 수도는 해원상생ㆍ보은상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상제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데 그쳐서도 안 되지만, 상제님의 가르침을 임의대로 해석해 움직이는 것도 삼가야 한다. 진리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토대로 일상생활과 수도생활 전반에 그것을 성·경·신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실력이며 ‘실력 있는 도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다운 대순의 도인상’이 정립되어 도인들이 상생의 진리를 생활화하면, 사회 사람들도 본받을 것이 많고 배울 바가 많다고 생각하여, 종단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며 세계 속의 대순진리회로 도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와 추락하는 윤리관 속에서 창생구제를 위한 행보가 빨라져야 하는 때이다. 이러한 때, 세계 속의 대순진리회를 만들고 도인들의 내적 성숙을 위한 지표로 대순의 도인상을 세우신 도전님의 뜻을 깊이 새기며 진리와 내가 하나 되어 힘찬 비상(飛上)을 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01 학식과 인격이 높아 세상 사람의 모범이 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02 『대순진리회요람』, p.6 참조.
03 ≪대순회보≫ 11호, 「도전님 훈시」.
04 ≪대순회보≫ 4호, 「도전님 훈시」 참조.
05 『대순지침』, p.27.
06 ≪대순회보≫ 35호, 「도전님 훈시」 참조.
07 ≪대순회보≫ 4호, 「도전님 훈시」 참조.

 

 

 

출처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회보 1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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