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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 『전경 다시 읽기(12)』

대순진리회 회보

by 벼리맘1 2024. 10.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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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님의 감오득도(感悟得道)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종교문화연구소

 

 

 

 

도주께서는 九년의 공부 끝인 정사년에
상제의 삼계 대순(三界大巡)의 진리를 감오(感悟)하시도다.
(교운 2장 6절)

 

  구국제민의 큰 뜻을 품고 입산공부에 진력하신 지 9년, 도주님께서는 상제님께서 대순하신 진리를 감오(感悟)하시게 된다. 우리가 매년 이날을 감오득도일로 기념하며 치성을 모시고 있기에 이날이 지니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전경』에는 감오득도하신 때가 정사(丁巳)년이라고 되어 있을 뿐이지만, 『대순진리회요람』에는 명확한 날짜가 기록되어있다.

 

一九一七년[정사년(丁巳年) 二十三세시(歲時)] 二월 十일에 입산공부(入山工夫)하시던 도주(道主) 조정산(趙鼎山)께서는 강증산(姜甑山) 상제(上帝)의 대순진리(大巡眞理)에 감오득도(感悟得道)하시고 종통계승(宗統繼承)의 계시(啓示)를 받으시다. (『대순진리회요람』, p.19)

 

  이상의 요람 내용을 통해서 우리는 1917년인 정사년 2월 10일 도주님께서 상제님의 삼계대순하신 진리를 깨달으셨으며 또한 종통계승의 계시까지 받으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정사(丁巳)년과 2월 10일이 상징하는 몇몇 비장(秘藏)된 의미들을 정리해보는 데 지면을 할애하려고 한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은, 도주님께서 대순진리를 감오하시는 때가 1917[丁巳]년인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감오득도는 상제님의 도수에 따른 필연이었던 만큼, 그때가 1917년이었던 것에는 어떤 이치가 담겨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도전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훈시를 내려주신 바 있다.

 

도주님께서 진주(眞主: 15세)로 봉천명(奉天命)하시고 23세시에 득도하심은 태을주(太乙呪)로 본령합리(本領合理)를 이룬 것이며,  『전경』에 12월 26일 재생신(再生身)은 12월 4일로서 1년 운회의 만도(滿度)를 채우실 도주님의 탄생을 뜻하심이다.(82.윤4.24) (『대순지침』, p.13)01
 

  이 훈시에 따른다면, 1917년 정사년은 도주님께서 23세 되시던 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태을주의 글자 수인 23과 정사년의 도주님 연세가 일치하고 있음을 도전님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23이라는 수리 상의 일치를 도전님께서는 본령합리라는 말로 정의하셨는데, 본령합리란 본령(本領)에 부합하는 이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본령은 사전적으로는 근본 강령, 본원을 의미한다.02 도주님께서 감오득도하신 1917년은 곧 23세가 되시던 해였고, 그 23이라고 하는 수리(數理)는 태을주의 글자 23수(數)와 상응하며 이것을 태을주로 본령합리를 이루신 것, 즉 태을주와 서로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결국 도주님께서 23세가 되시던 1917년인 정사년에 상제님의 대순진리를 감오하시게 되었던 것은 태을주에 상응하여서 본령합리를 이루는 일이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왜 도주님께서는 태을주와 상응하셔야 했는가 하는 문제이다. 주지하듯이, 상제님께서 이 땅에 강세하시기 전 최제우에게 제세대도(濟世大道)를 계시하실 때 내리셨던 주문은 시천주(侍天呪)였다. 하지만 최제우가 유교의 전헌을 넘어 대도(大道)의 참뜻을 밝히지 못하자 상제님께서는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거두시고 직접 이 땅에 내려오셔서 9년간 삼계 개벽공사를 시행하셨는데,03 그 개벽공사가 마무리되는 1909년을 기준으로 시천주는 경신년인 1860년부터 50년 동안 행세되었으니 기유년인 1909년부터는 김경흔이 50년 공부로써 얻은 태을주를 쓰리라고 하셨다.

 

종도들이 모인 곳에서 상제께서 三월 어느 날 가라사대 “지금은 신명 해원시대니라. 동일한 五十년 공부에 어떤 사람을 해원하리오. 최제우는 경신(庚申)에 득도하여 시천주(侍天呪)를 얻었는 바, 기유(己酉)까지 五十년이 되니라. 충남(忠南) 비인(庇仁) 사람 김경흔(金京訢)은 五十년 공부로 태을주(太乙呪)를 얻었으되 그 주문을 신명으로부터 얻을 때에 그 주문으로써 많은 사람을 살리라는 명을 받았느니라.”고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이 두 사람 중의 누구를 해원하리오.”라고 물으시니, 시좌하고 있던 종도들 중에서 광찬이 “상제님의 처분을 기다리나이다.”고 아뢰니, 상제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시천주는 이미 행세되었고 태을주를 쓰리라.” 하시고 읽어 가르치시니 그 주문은 이러하였도다.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 吽哩哆㖿都來 吽哩喊哩娑婆啊. (교운 1장 20절)

 

  김경흔이 가르침을 받은 대로 태을주는 많은 사람을 살려내는 주문이다. 도전님께서는 바로 그 태을주가 모든 조화의 기운을 담고 있는 조화주문(造化呪文)이라고 훈시하셨다.

 

기도주는 봉축주와 같이 축원(祝願)하는 주문이다. 소원을 비는 것이다. 태을주는 기원하는 주문, 조화주문이고 조화가 무궁무진하다. 태을주에 조화의 기운이 있다. 그 기운을 받아 소원을 이룬다. 태을주는 한두 번 읽더라도 그 기운이 소모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 약은 먹으면 약 기운이 소모되지만, 태을주의 기운은 없어지지 않고 읽은 만큼 그대로 살아있다. (경오년 1월 6일, 양력 1990. 2. 1 훈시)

 

  이처럼 태을주로써 모든 조화를 만들어내고 모든 소원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니, 상제님께서 “오는 잠을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그것이 하늘에서 으뜸가는 임금이니라. 五만 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마다 외우리라.”04고 하셨던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제님의 공사에 따라서 1909년부터는 태을주가 행세된다. 그 태을주로써 많은 사람을 살리며 모든 조화를 부리고 모든 소원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개벽공사가 마무리된 1909년부터 상제님의 뒤를 이어 50년 공부로써 진법을 짜 후천 개벽의 길을 여실 분은 필연적으로 태을주와 부합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도주님께서 태을주 23에 상응하는 23세 시에 대순진리를 감오하시게 된 데에는 이러한 이치가 담겨 있다.05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태을주 수리 23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기에 본령(本領)의 수리로 정의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태을주는 모두 23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읽힐 때는 ‘23’이 아니라 ‘4+19’의 형태로 사용된다. 그러니까 23글자 중에서, 앞 4글자인 ‘吽哆吽哆’는 처음 시작할 때만 읽히고, 나머지 19글자인 ‘太乙天上元君 吽哩哆㖿都來 吽哩喊哩娑婆啊’가 계속 반복해서 읽힌다. 23은 4와 19로 용사(用事)되고 있는 셈이다.
  4는 4계절 춘하추동(春夏秋冬)을 상징하니 1년 12달이며, 결국 원형이정(元亨利貞)·생장염장(生長斂藏), 즉 도(道)를 상징한다. 도전님께서는 도주님께서 12월 4일에 탄강하신 것에도 바로 이 이치가 깃들어 있다고 하신 바 있다.06
  19는 숫자가 10까지 다 찬 연후에 다시 9까지 도달한 수로 ‘10+9’로 표기되며, 우주의 기화(氣化) 작용[1~9], 통일 작용[10], 형화(形化) 작용[11~19]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수리이니,07 곧 우주 자연 자체와 그 조화를 의미한다. 우주를 상징하는 바둑판이 종횡 각 19줄로 19×19의 361점을 이루고, 중심인 천원(天元)을 기준으로 하여 360점 일원(一圓)의 도수로 구성됨도 이와 관련된 것이다.
  또한 19는 음양의 조화가 가장 극치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양전통에서는 자연수 1부터 10까지를 천수(天數=陽數)와 지수(地數=陰數)로 구분하니 1·3·5·7·9는 천수요, 2·4·6 ·8·10은 지수라고 하는데, 천수[陽]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9이고, 지수[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10이므로, 이 둘이 서로 합쳐진 19는 곧 음양의 조화가 가장 극치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23을 이루는 4와 19는 각각 도주님의 탄강일(12월 4일)과 상제님의 강세일(9월 19일)을 말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므로 23의 수리는 양위 상제님께서 해원신과 보은신08의 음양합덕하는 이치로 인계에 강세하셔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양대 원리로 우주 삼라만상을 구제하신다는 심오한 의미 역시 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도주님께서 23세 시에 대순진리를 감오하시게 된 것에는 태을주 23의 이치가 담겨 있다. 태을주는 많은 생명을 살리고 모든 조화와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조화주문이며, 태을주의 수리 23에는 원형이정, 생장염장, 춘하추동 4계절, 1년 12달, 천지, 우주자연, 음양 합덕(合德)의 현묘한 의미와 아울러 양위 상제님 강세의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주님께서 23세 되시던 해인 정사(丁巳)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정사년은 도주님께서 봉천명하시고 50년 공부를 시작하신, 그리고 상제님께서 화천하신 기유(己酉)년으로부터 9년째 되는 해라는 사실부터 살펴보자. 이에 대해 도전님께서는 ‘도주님께서 기유년에 만주에 가셔서 구궁도수(九宮度數)로 9년 만에 득도하신 해가 정사년’(기사년 3월 7일, 양력 1989.4.12 훈시)이라 하시어, 기유부터 정사까지 9년은 구궁을 상징하는 것이며 따라서 주역의 9궁 원리에 의해 봉천명 후 9년째 득도하셨음을 알려주셨다. 9궁이라 함은 주역의 기본이 되는 낙서(洛書)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중앙과 팔방을 합친 총 9개의 자리를 뜻한다. 간단히 말해서 삼라만상이 전 우주에 꽉 차게 펼쳐지는 아홉 개의 자리를 구궁이라고 일컫는데, 예로부터 이 9개 자리에 구성(九星)과 팔문(八門) 등 천문지리의 각 요소들을 배치시켜 우주의 운행과 그에 따른 길흉을 확인하곤 했다. 그러므로 구궁도수에 따라 9년째에 득도하셨다는 것은, 상제님께서 화천하시고 도주님께서 50년 공부를 시작하신 때로부터 우주 운행의 만도수(滿度數)가 처음으로 꽉 채워진 바로 그 시기에 상응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표 1> 예를 들어 1909년인 기유년의 천간은 기(己)이니 오행으로는 토(土)가 되고, 기유년의 지지는 유(酉)이니 오행으로는 금(金)이 된다. 또 1910년인 경술년의 천간은 경(庚)인 금(金)이며 지지는 술(戌)인 토(土)이다. 이런 방식으로 기유년부터 목화토금수 오행의 모든 기운이 하늘과 땅에 하나도 남김없이 펼쳐지는 최소 기간은 9년째가 되는 정사년까지이다.

 

다음으로 9년이라는 것은 천지의 오행 기운이 하나로 모이는 최소 주기라는 사실 역시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주지하듯이 천(天)은 천간 10으로 운행하고, 지(地)는 지지 12로 운행한다. 천간과 지지는 오행의 기운을 갖고 있고, 그 오행은 천간과 지지의 운행에 따라 각각 펼쳐져 나가게 된다.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이 하늘과 땅에 모두 한 번씩 나와 그 기운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최소 9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도주님께서 득도하신 9년으로 확인해보자면, 그 9년이 처음 시작하는 때는 기유년이고 마치는 해는 정사년이다. <표 1>에서 보듯 기유년부터 정사년까지,  즉 기유[1909]년·경술[1910]년·신해[1911]년·임자[1912]년·계축[1913]년·갑인[1914]년·을묘[1915]년· 병진[1916]년·정사[1917]년까지의 9년 동안 우주가 하늘과 땅에서 천간 지지로 펼쳐내는 운행에는, 목화토금수 다섯 개의 오행들이 하나도 빠짐이 없이 모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처럼 9년이라고 하는 시간은 우주의 오행 기운이 하나로 모이는 기간이니, 도주님께서는 봉천명하신 때로부터 우주 운행의 기운이 하나로 모이는 시간대에 득도하셨던 것이다.
  구궁도수가 완성되는 정사년의 간지(干支)가 지니는 의미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丁)은 천간(天干)의 4번째이며 고문으로는 인데, 설문(說文)에 따르면 ‘여름에 만물이 왕성하다는 뜻’이고, 또한 ‘사람의 심장’을 상형한 글자이다.09오행으로는 병(丙)과 함께 화(火)에 속하는데, 병이 一 + 入 + 冂, 즉 양(陽)인 일(一)이 먼 곳[冂]으로 들어가는[入] 형국으로 ‘음기가 처음으로 일어나고 양기가 사라지려는 모양을 상형’한10화(火)로서 순양(純陽)하지는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면, 정(丁)은 정장(丁壯)의 의미로 왕성(旺盛)함을 의미하며 ‘이에 이르면 크게 성하니[大盛於丁]’ 순양한 화(火)를 상징한다.11정(丁)의 고문인 이 오장(五臟) 중 화를 주관하는 심장(心臟)을 상형한 사실도 이를 잘 보여준다. 사(巳)[]는 지지의 6번째로 7번째인 오(午)와 같이 오행으로는 화(火)에 속한다. 같은 화이지만 설문에 따르면 사(巳)는 ‘4월에 양기가 이미 나오고 음기가 이미 숨고 나면 만물이 드러나서 무늬를 이루기에 뱀의 모양으로 상형’한 문자인데 반해,12오(午)[]는 ‘거스른다는 뜻’으로 ‘5월에 음기가 양을 거스르고 땅을 뚫고 나오는 것을 상형’한 문자기에13 오(午)보다는 사(巳)가 더욱 순양한 화(火)라고 할 수 있다.14

 

 

 

결국 설문에 나타난 바에 따른다면 정사(丁巳)는 ‘순양(純陽)한 화(火)’를 상징하며, 이에 이르면 ‘크게 성하고[大盛於丁]’, ‘이미(완전히) 드러남[陽氣巳出 陰氣巳藏 萬物見 成彣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나는 이제 七十二둔으로써 화둔을 트니 나는 곧 삼이화(三离火)니라.”15고 말씀하신 바를 참고한다면, ‘순양한 화’를 상징하는 정사년이 곧 상제님의 ‘삼이화’와 일맥상통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삼이화’는 8괘 중 이괘(離卦)를 의미하며 불을 상징하고 오행의 화(火)를 뜻하기 때문이다(<표 2> 참조). 60갑자 중에서 상제님의 ‘삼이화’와 가장 일치하는 뜻을 지닌 해인 정사년에 도주님의 공부가 ‘크게 성(盛)하여[정(丁)]’ 삼계 대순의 진리를 감오하시고, 또한 종통계승의 계시로 종통이 ‘이미(완전히) 드러난[사(巳)]’ 사실을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도주님께서 감오득도하신 때는 1917년 정사년의 2월 10일이다. 도전님께서는 이 날짜에 보이는 2와 10에도 다음과 같은 이치가 깃들어 있음을 말씀하셨다.

 
 

득도하신 정사년(丁巳年, 1917년) 2월 10일에서 2는 음양이고, 10은 수(數) 중에서 가장 높은 수를 뜻한다. 득도하시고 도를 펴시려고 물길을 통해 조선으로 나오셔서 태안을 거쳐 태인으로 가셨다. 도주님께서 겪으신 자체는 지나가며 모두 겪어야 하는 것을 겪으신 것이다. (기사년 4월 4일, 양력 1989.5.8 훈시)

 

『전경』에도 진주노름이란 말이 있다. 10을 무대라고 하고 무대는 수 중에 제일 높은 수이다. 진주노름에서 무대를 잡으면 아무도 못 먹는다고 한다. 무대는 무극대도(無極大道)이다.(기사년 4월 4일, 양력 1989.5.8 훈시)

 

2는 음양을, 10은 가장 높음을 상징하니, 실로 도주님께서 감오득도하심은 그 날짜에도 드러나는 것처럼 천부적인 도수에 따른 것임을 여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01 이와 유사한 훈시는 다음과 같다. “23세 시 丁巳년(1917) 태을주로 도를 얻으셨다. 2월 10일에 득도하시고 계시를 받아 4월에 조선으로 나오셨다.”(무진년 8월 18일, 양력 1988.9.28 훈시); “정사년(丁巳年, 1917년) 2월 10일 23세 되시던 해에 득도를 하셨다. 23수는 태을주의 수와 일치한다. 그 주문으로 도를 받으셨다.”(기사년 4월 4일, 양력 1989.5.8 훈시); 도주님께서 태을주로 본령합리(本領合理)를 이루는 23세 시에 득도하시었다.”(경오년 12월 28일, 양력 1991.2.12 훈시).
02 본령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근본이 되는 강령(綱領).” 한국어 사전 편찬회, 『한국어대사전』 (대구: 삼성문화사, 1990), p.736; “근본이 되는 강령(綱領)이나 특질.” 국립국어연구원 편찬, 『표준국어대사전』 (서울: 두산동아, 2000), p.2778; “근본이 되는 강령(綱領)이나 요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국어사전편찬실 편,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서울: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9), p.2753; “재능, 기량 주지(主旨), 요점 중요한, 긴요한 본원(本源), 근본.”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연구소 편, 『漢韓大辭典』 6 (서울: 단국대학교 출판부, 2003), p.1100.
03 교운 1장 9절 참조.
04 교운 1장 60절.
05 도주님과 태을주의 관련성에 대한 내용은 「을미년 三」, 《대순회보》 168호 (2015); 「도주님의 봉천명 Ⅱ」, 《대순회보》 174호 (2015) 참조.
06 「십이월 초나흘」, 《대순회보》 169호 (2015) 참조.
07 자세한 내용은 「九天上帝님 降世의 象數學的 考察」, 《대순회보》 10호 (1988) 참조.
08 입도치성 등의 의례에 사용되는 녹명지의 좌측에는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와 해원신이, 우측에는 도주조성옥황상제와 보은신이 병기되어 있다.

09 『說文解字』【卷十四】【丁部】丁 참고. 夏時萬物皆丁實 象形 丁承丙 象人心 凡丁之屬皆从丁.
10 『說文解字』 【卷十四】【丙部】丙 참고. 位南方 萬物成 炳然 陰气初起 陽气將虧 从一入冂 一者 陽也 丙承乙 象人肩 凡丙之屬皆从丙.
11 『說文解字注』 丁 참고. 夏時萬物皆丁實 丁實小徐本作丁壯成實 律書曰 丁者 言萬物之丁壯也 律曆志曰 大盛於丁 鄭注月令曰 時萬物皆強大 象形 當經切 十一部 丁承丙 象人心 冡大一經 凡丁之屬皆从丁.
12 『說文解字』 【卷十四】【巳部】巳 참고. 巳也 四月 陽气巳出 陰气巳藏 萬物見 成彣章 故巳爲蛇 象形 凡巳之屬皆从巳.
13 『說文解字』 【卷十四】【午部】午 참고. 啎也 五月 陰气午逆陽 冒地而出 此予矢同意 凡午之屬皆从午.
14 흔히 사(巳)는 음화(陰火), 오(午)는 양화(陽火)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것은 외모의 형상[體]을 나타낸 것이고, 그 실제 움직임[用]은 사(巳)가 양화(陽火), 오(午)는 음화(陰火)이다. 동양전통에서 만물의 운동은 수화(水火)로 표상된다. 예컨대 우리나라 태극기에는 팔괘 가운데 건곤감리(乾坤坎離)가 들어 있는데, 이는 곧 천지와 그 움직임을 나타낸다. 건곤(乾坤)은 음양과 천지의 본체를 의미하는데, 음양과 천지가 고정되어 있다면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성장과 발전 역시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음양과 천지는 운동을 해야 하니, 그 본체의 움직임을 표상하는 것이 바로 감리(坎離)이다. 감리의 상징은 곧 수화(水火)다. 다시 말해서 천지의 모든 만물이 활동하는 움직임은 수화(水火)의 움직임으로 표상된다. 12지지 역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운동을 해야 하는 바, 그 운동은 수화(水火)로 표현된다. 12지지 중에서 수화(水火)를 상징하는 것은 해(亥)와 자(子), 사(巳)와 오(午)이다. 이들은 자신의 본 모습[體] 외에 12지지 전체의 운동까지 더 나타내어야 하는 역할[작용=用]을 부여받기 때문에 다른 지지들과는 달리 중층적인 의미를 지닌다. 오(午)의 경우를 보자면, 12지지라는 큰 틀 속에서(體의 관점에서) 오(午)는 화(火)가 가장 왕(旺)하기에 양화(陽火)라고 부르지만, 실제 움직임으로 보자면(用의 관점에서) 오(午) 속에는 일음(一陰)이 시생(始生)하여 뻗어나가므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오(午)를 음화(陰火)라고 부른다. 오(午)는 외모[體]로 볼 때 극강의 양(陽)인 양화(陽火: 최대의 火)이나 그 속에는 음(陰)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음화(陰火: 최소의 火)로 쓴다[用]는 뜻이다. 사(巳)는 외모[體]로는 음화(陰火)이나 그 내부로는 극강의 양화(陽火)를 향해 발전하는 움직임을 보이므로 용(用)으로는 양화(陽火)를 쓴다. 해(亥)와 자(子) 역시 같은 원리로 해서, 해(亥)의 체(體)는 음수(陰水)이고 용(用)은 양수(陽水), 자(子)의 체(體)는 양수(陽水)이고 용(用)은 음수(陰水)가 된다. 그렇다면 설문에서 사(巳)를 순양한 화(火)라고 표기한 것은 용(用), 즉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본 모습을 말한 것이다.
15 예시 20절.

 

 

 

출처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회보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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