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지고서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 상사초 한 뿌리에 한 몸이지만 세상에선 만날 수 없네. 상제님의 광구천하 크나 크신 뜻을 마음으로 굳게 얻으신 도주님 혹한 혹서 불철주야로 그 몸이 철골이 되시도록 광제창생 위해 꽃을 피우셨어도... 세상에선 상제님을 만날 수 없었던 당신 마음을 다하고 몸을 다하고 감사함을 다하고 공경함을 다하셨어도 그리움으로만 남으셨던 당신
엄동설한 눈보라에 옥체가 얼고 피고름에 고드름이 맺히셔도 무더위에 몸이 붓고 탈진이 되어 쓰러지셔도 깊은 밤 청수를 받드시고 뜬 눈으로 나날을 지새우셔도 오직 마음은 창생을 살리시고 덕을 베풀어 주고자 하신 도주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원할게 없고 바랄 게 없습니다. 베풀어 주신 덕화에 천분지, 만분지일이라도 보은하겠습니다. 그리움으로 이루신 고생 저는 함께 가는 선각분께 감사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또한 덕화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