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 『대순문예』
가을단상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수도인 中 선선한 가을의 대기가 뺨에 와 닿는다. 여기 저기 서서히 시작되는 계절의 변화는 나지막하지만 선연하게 가을을 우리에게 알린다. 나무 잎사귀도 머지않아 그 빛깔 곱게 물들어 갈 테고 하늘은 고색창연한 얼굴에 높고도 깊게 구름을 머금을 테다. 가을은 분명 숙성의 계절이고 결실의 계절이다. 이렇게 어김없는 계절의 변화 속에 삶의 신비로운 이치가 숨겨져 있다는 걸 안다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지금의 우리는 마치 눈뜬장님 마냥 삶의 본질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다. 결코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대로 잘 산다는 건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본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일고 환한 햇살이 반짝이기도 하는 일상들이 늘 반복되는 만큼 순간순간의 시간이 내..
대순진리회 회보
2024. 2. 21.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