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고자 했던 성현들의 깊은 성찰 11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전에서는 배움과 생각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공자가 그랬듯이 맹자 또한 "마음은 생각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생각을 하면 사리를 얻게 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리를 알지 못한다"고 하며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세기 초반 중국 철학자 호적胡適 역시 학습과 생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학습과 생각은 어느 한쪽도 부족해서는 안 된다. 학습은 하지만 생각이 부족하면 기억할 수는 있어도 두서도 조리도 없기 때문에 진정한 지식이 될 수 없다. 반면 생각만 하고 학습하지 않으면 생각할 밑천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이 역시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 배움이란 지식과 정보를 쌓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정리하고 다르게 바라보는 생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좋은 글
2023. 10. 2.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