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 3
언젠가 정진석 추기경님이 인터뷰에서 살면서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일로 억울함을 꼽는 것을 보았다. 추기경까지 된 이도 때로는 억울함을 견디며 그 자리에 오르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안도감이 느껴졌다. 참는 것은 훌륭한 인격의 중요한 덕목임에 틀림이 없다. 살다 보면 매사가 우리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때때로 후회스럽고, 억울하고 아프고 슬픈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렇다고 어제 내린 눈을 마당에 쌓아두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지나간 과거로 마음이 심란해지거나 들리는 소문 때문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기억하라. 모두 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고 연잎의 이슬이다. 지나가버릴 일들이고 결코 나를 물들일 수 없는 것들이다. 외로움의 민낯을 보았네 칼 중에 가장 무서운 칼은 칼집에 든 칼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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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9.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