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 『대순문예』
기다림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수도인 中 어김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월이 흐르고 만물의 변화가 일고 있다. 푸른 여름날의 녹음은 그 싱그러움 만큼이나 환한 생명력을 신비롭게 반짝이고 있는데 올해는 유독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빛깔은 전혀 본연의 자태를 잃어버릴 줄 모르고 뜨거운 폭염 아래 그 짙은 향기를 드리운다. 선연한 계절의 변화는 우리 곁을 늘 숱하게 머물다 가곤 한다. 한결같은 그 순환지리 속에서 언제부터인지 문득 내 가슴을 스치는 단어가 있다. "기다림"이란 단어다. 수도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장 우리 수도인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치성을 모시면서 꼼짝하지 않고 부동의 힘든 자세를 유지하며 마음속으로 되뇌는 단어이기도 하고, 후각..
대순진리회 회보
2024. 6. 29.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