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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 『시』

대순진리회 회보

by 벼리맘1 2024. 2.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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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수도인 中

 

 

 

 

광대한 우주에

별빛 따라 은하수 건너

푸른빛 옥구슬 같은

청렴한 세계 닿으니

그곳은 지구라는 땅이라.

 

 

하늘에 조상 빌어

땅에 내린 씨앗은

결실을 기다리는

풍성한 열매가 되려니와

 

 

이곳저곳 피어난

세계문명의 꽃은

고운 빛 비단 옷으로

지구를 장식해 놓았도다.

 

 

상극의 오랜 역사 속

겁재(劫災)에 바래 진 세상이지만

이 땅에 씨 뿌리고 가꾼

하늘의 정성.

 

 

곱디고운 고깔 옷 쌓인

손주를 예뻐하듯 다칠까봐

한시도 눈 못 때고 보살폈을 터인데

우리는 어찌 그러한 은혜를

기억할 수 있을까.

 

 

먹고 자란 은혜도

먹먹한 기억 저편에 있지만

태생이 하늘아래 사람이라

결실의 계절이 다가와

하늘 성품 닮아가려 노력할 제

 

 

억만년 세월이 흘러도

아기처럼 돌봐주신 부모이심에

부끄럽고 죄송할 뿐

조건 없이 받는 행복이

진짜 행복인줄 몰랐네.

 

 

소중한 시간 저 편 너머

나 위한 욕망

조금씩 버릴 수 있어서

그저 다행이라 기쁜 한숨을 내 쉰다.

 

 

 

출처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회보 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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