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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 『나누고 싶은 이야기』

대순진리회 회보

by 벼리맘1 2024. 3.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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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은 최고의 자기소개서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수도인 中

 

 

한 젊은이가 유명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했다.
“어떻게 하면 저도 선생님처럼
유명한 첼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카잘스는 이 젊은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먼저 사람이 되어라.
그다음에 유명한 음악가가 되고
가장 마지막에 유명한 첼리스트가 되어라.”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성적을 올리고 그렇게 해서 희망하는 회사에 입사해서는 1년을 못 넘기고 퇴사를 한다. 이런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보았다. 나는 처음부터 스펙과 성적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스펙과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살 때 나는 휴대폰 영업일을 시작했다. 성인이 되면서 얻은 첫 직장이었다. 영업은 나에게 무척이나 흥분되는 일이었다.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았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만 같았다. 나의 열정은 마치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 같았다. 영업일이 좋았고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회사에서도 나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었다. 나는 주목받는 인재 중에 한명이었고 고졸이 학력의 전부였으나 서울대 나온 사람보다 더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나는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 최고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 열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언제부터인가 영업이 순조롭지 않았고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들의 입장을 생각하기보다는 오직 물건만을 팔기 위해 일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아마도 경제적으로 허덕일 때여서 “일단 살고 보자.”라는 절박한 마음이 발동했던 것 같다. 게다가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겹치면서 난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다.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라는 심리적 갈등은 자연스레 퇴사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때의 나는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팔아서 부자가 되기보다는 정직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갈망했는지도 모른다.

타임지가 인류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칭찬한 스티븐 코비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뽑히기도 했다 그 유명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사진: flylanguage.com

 

 

나는 1776년 이후부터 소개된 성공에 관한 미국의 문헌들을 거의 다 살펴보았다 미국 내 모든 성공학 이론들을 다 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난 200여 년 간의 문헌들을 연구하다가 나는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다. 지난 50여 년간 쓰인 성공 관련 책들은 지식의 깊이가 아주 얕았다. 대개 사회적 이미지와 기교를 이용한 처세술을 소개하는 정도였다.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처방하고 속이 더부룩하면 위장약을 처방하는 식의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치료책은 아니었다. 반면 그전 150여 년 동안 작성된 문헌들은 전혀 달랐다. 거기에는 성공의 근본은 인품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정직 겸손 신용 근면 소박함 인내 용기 공정함을 성공의 비결로 꼽기도 했다. 성공과 훌륭한 인품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이다. 좋은 성품을 갈고닦은 사람만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

수년 전 필리핀 현지에서 벌어졌었던 00연예인 도박 사건이 기억난다. 자신은 그저 00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팬카페에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도박사실을 무마시키기 위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면서 도박에다가 거짓말이라는 괘씸죄까지 더해져 얼굴이 많이 알려진 공인으로서 회복하기 힘든 심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연예인이 하루아침에 연예계 복귀는 물론 얼굴 들고 살기조차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재능 있는 연예인이었지만 인품은 그렇지 못했다. 사람은 재능도 뛰어나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인간다운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예로 중학교 선배였던 한 사람이 기억난다. 그는 재능이 출중했다. 사업 수완이 탁월했고 머리도 비상했다. 한때 크게 사업을 일으켰다가 하루아침에 망하는 것을 나는 옆에서 생생하게 지켜보았다. 믿고 따르던 부하들도 떠나고 자신도 사기에 걸려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그 선배는 재물에 대한 탐욕이 지나쳤고 도덕적으로도 신뢰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주변의 평가가 썩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그 선배와는 언제나 거리를 두고 지냈다. 아주 가까운 친구가 그분의 측근이었는데 매우 헌신적인 분이었다. 그런데 그 선배는 사업이 궤도에 올랐을 때쯤 퇴직금 한 푼도 주지 않은 채 친구를 쫓아내 버렸다. 친구가 퇴직하고 얼마 되지 않아 그분의 사업도 급격하게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결국 사기꾼에 속아 망하고 말았다. 현재는 서울역에서 노숙한다는 소문도 있고 나이트에서 웨이터 일을 한다는 소식도 들었다.

좋은 성품은 최고의 처세술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성품은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가치기준이다. 우리는 외모와 겉모습을 다듬으려고 하기보다는 내면의 성품을 먼저 닦아 나가야 한다. 내면의 성품이란 그 사람의 도덕성이라고 생각한다. 도덕성이야말로 인생과 사업의 기초이며 개인의 재능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다. 도덕을 잃으면 마치 한때 화려하게 피었다가 지고 마는 꽃처럼 자신의 인생을 한순간 망칠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는 상제님을 믿고 수도하는 도인으로서 도를 닦아 성공하려면 도덕성으로 자신의 내면을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출처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순회보 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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