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 『민간신앙』
솟대신앙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교무부 산등성이에 피어나는 운무(雲霧)가 온 마을을 휘감은 이른 새벽녘. 한복을 곱게 여며 입은 어머니는 푸르스름한 새벽 공기를 안고 마을 어귀 솟대 앞에 서서 비손01한다. “집안 식구들의 건강과 만복이 깃들고, 힘들여 지은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신령님께 비나이다.”라고 말이다. 그런 비원(悲願)을 헤아리기라도 한 것일까. 긴 장대 위에 앉은 새가 “내 당신의 바람을 하늘에 대신 전하리다!”라고 하듯, 하늘로 목을 길게 빼고 금방이라도 비상의 나래를 펼칠 듯하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애틋한 향수를 간직한 솟대신앙은 그 연원이 오래된 민속신앙으로서 한국인의 생활과 삶 속에 밀착되어 왔다. 솟대02는 장대나 돌기둥 위에 나무나 돌로 만든 새의 조형물을 앉힌 것으로, ..
대순진리회 회보
2023. 7. 11.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