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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것(데미안 들여다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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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맘1 2023. 2. 16. 15:58

본문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구 하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탄생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새끼 새도 알을 깨고 나오려면 죽을힘을 다해야 한다.

 

돌이켜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자.

 

'그 길은 그렇게 힘들었는지, 그저 힘들기만 했는지

동시에 아름답지는 않았는지?'

 

좀 더 아름답고 쉬운 길을 생각할 수 있나?

 

데미안 중에서

 

 

고전 들여다보기

 

새가 알 밖으로 나오려면 투쟁의 과정이 필요하다.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은 부리로

딱딱한 알껍데기를 깨부수려면 한두 번 쪼아서는 안된다.

 

부리가 부서질 각오로 두드려야 한다.

 

태어난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는 것이다.

 

그러니 어렵다.

 

하지만 이 과정은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

새로운 세상 빛을 보았을 때의 환희가 있다.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은 아프지만 아름다운 과정이다.

 

탄생은 자궁이라는 안전한 세계,

따뜻한 한 세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는 경험이다.

 

처음으로 망막에 빛이 들어오고

양수가 아닌 공기를 통해 고막에 소리가 전해진다.

 

아파서, 낯설어서, 누가 엉덩이를 때려서 큰소리로 운다.

 

육체적인 탄생만큼 정신적은 성숙을 위한 탄생도 모진 과정이다.

 

기존에 금과옥조로 지키던 믿음이 무너지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까지는

자기부정과 파괴의 과정이 필요하다.

 

부서질 때는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눈을 갖게 되면서 환희를 경험할 수 있다.

 

한 세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경험이 있는가?

 

난 오직, 진정 내 안에서 솟아 나오는 번뜩임을 따라 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힘들었을까?

 

각자의 삶은 자아를 향해 가는 길이며 그 여정이다.

 

그 누구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해 분투한다.

 

인간에게는 오직 하나의 진실한 소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가는 길을 찾는 것이다.

 

데미안 중에서

 

 

고전 들여다보기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주입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내 생각대로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쉽지 않은 길이다.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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