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 『일각문(一覺文)』
박상길과 박서방 글 -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교무부 박상길이라는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그중 거드름을 피우는 양반이 먼저 말했다.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그러지요.” 박상길은 솜씨 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 주었다. 함께 온 또 한 사람의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의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가 거북했다. “박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 “예 고맙습니다.” 기분 좋게 대답한 박상길이 선뜻 고기를 잘라 주는데 먼저 고기를 산 양반이 보니 자기가 받은 것보다 갑절은 더 되어 보였다. 그 양반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크고 내 것은 ..
대순진리회 회보
2023. 7. 2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