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2
더워졌다 차가워졌다 하는 마음의 변화는 빈천한 사람보다 부귀한 사람이 더욱 심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은 육친이 남보다 더 심한 법이다. 만일 이런 처지에서 냉정한 마음으로 대처하지 않고 가라앉은 마음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번뇌 속에 빠지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다. 병든 뒤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어지러운 세상에 처한 뒤에야 평화로운 세상의 행복함을 아는 것은 선견지명이 아니다. 요행으로 복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 재앙의 근본임을 미리 알고 불로장생을 희구하는 것이 죽음의 원인임을 앞서 아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식견이다.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술은 은근히 취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만약 꽃이 다 피어 버리고 술에 곤드레 만드레 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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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6.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