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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2

좋은 글

by 벼리맘1 2024. 1.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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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졌다 차가워졌다 하는 마음의 변화는

빈천한 사람보다 부귀한 사람이

더욱 심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은

육친이 남보다 더 심한 법이다.

만일 이런 처지에서 냉정한 마음으로

대처하지 않고

가라앉은 마음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번뇌 속에 빠지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다.

병든 뒤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어지러운 세상에 처한 뒤에야

평화로운 세상의 행복함을 아는 것은

선견지명이 아니다.

요행으로 복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

재앙의 근본임을 미리 알고

불로장생을 희구하는 것이

죽음의 원인임을 앞서 아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식견이다.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술은 은근히 취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만약 꽃이 다 피어 버리고

술에 곤드레 만드레 취한다면

이는 이미 보기 흉한 지경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일이 더없이 잘 될 때

마땅히 이 점을 염두해야 한다.

사람을 부릴 때에는 각박하게 대하지 마라.

각박하게 대하면 성과를 올리려고

생각하던 사람도 떠나버린다.

친구를 사귈 때에는 함부로 사귀지 마라.

함부로 사귀면 아첨하는 자도

찾아올 것이다.

사물의 이치를 통달한 사람은

세속을 초월한 진리를 살피고

죽은 후 자신의 평판을 생각하니

차라리 한때 쓸쓸하고 외로울지언정

영원히 불쌍하고 처량하게 될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세찬 비 바람에는 새들도 근심하고

개인 날씨와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푸르르다.

천지에는 하루도 변화가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의 마음에는 늘 즐거움이 함께

해야 한다.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맛보면서

연마하여

연마 끝에 복을 이룬 사람은

그 복이 비로소 오래가게 된다.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간사한 사람에게

속지 말 것이며

제 힘만 너무 믿어 객기 부리는 일이

없이 하라.

자신의 장점만으로 남의 단점을

드러내지 말며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남의 유능함을

시기하지 말라.

덕은 재능의 주인이요

재능은 덕의 종이다.

그러므로 재능은 있으되 덕이 없는 것은

주인 없는 집에 종이 날뛰는 것과 같다.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들이 효도하며

형이 우애하고 아우가 공경하여 비록

극진한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두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일 뿐인지라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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