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악의 평범성 4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안녕과 지위만을 생각하는 자. 그가 바로 아이히만이었으며, 아렌트가 경계한 수많은 인간의 모습이었다. 아렌트는 자신이 겪은 시대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등을 썼다. 아렌트는 평생을 바쳐 전체주의를 이해하고자 했다. 하지만 수많은 유대인을 참혹히 학살한 전체주의는 증오의 대상이지 결코 이해의 대상이 아니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아렌트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렌트는 전체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전체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에 저항하려고 애썼다. 다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아이히만은 유대인을 선별하여 집단 수용소로 실어 나르는 수송 부서의 책임자였다. 대량학살의 총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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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7.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