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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도 읽은 2,000년 내공의 지혜들 2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7.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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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담기 전에 나의 그릇부터 키워라>

 

"그릇은 가득 차면 넘치고

사람은 가득 차면 잃게 된다."

 

- <명심보감>

 

제나라 환공이 스스로를 가다듬기 위해 항상 곁에 둔 그릇이 있다.

 

의기라고 하는 이 그릇은 물이 절반까지 차면

그대로 있지만 그 이상을 부으면 기울어져 쏟아진다.

 

인위적으로 만든 이런 그릇이 아니더라도

그릇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물을 부으면

넘쳐흐르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이런 이치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지위와 부를 얻으면 교만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교만에 빠지는 순간 패망의 길로 간다.

 

지나친 탐욕이 화를 부르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그릇을 채우기에 급급하지 말고

먼저 그릇의 크기를 키우는데 힘을 써야 한다.

 

흙으로 빚은 그릇은 키울 수 없지만

사람의 그릇은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

 

폭넓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식견과 도랑을 넓히면 덕이 커진다.

 

그리고 덕은 곧 사람의 그릇이 된다.

 

덕이 있는 사람은 채워질수록 더 겸손해진다.

 

내세우지 않고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이 따른다.

 

 

<평범한 하루를 소중히 하는 시간을 가져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도 그 시작은 쉬운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큰 일도 그 시작은 미세하다."

 

- <도덕경>

 

작은 불티가 큰 화재를 일으키며

작은 구멍이 거대한 둑을 무너뜨린다.

 

어떤 큰일도 그 시작은 미미한 법이다.

 

따라서 작은 조짐을 미리 읽고 먼저 대비만 한다면

그 어떤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일을 이루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큰 기업도 처음 시작은 작은 구멍가게였고

한 발 한 발 묵묵히 내딛음으로써 큰 기업을 이룰 수 있었다.

 

그래서 안자는 "행하는 자는 성취하고 걷는 자는 도달한다."라고 말한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작다고 해서 보잘것없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비자》 <유로>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형태가 있는 종류 중에 큰 것은 반드시 작은 것으로부터 일어났고

오랜 세월을 지내온 동물 중에 무리는 반드시 적은 것으로부터 일어났다.

따라서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생기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미세함에서 생긴다."

 

작고 사소한 일,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위대한 일을 이루는 기반이 된다.

그 시작은 바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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