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 1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10. 26. 13:06

본문

 

 

스쳐 지나가는 바람, 연잎의 이슬

 

오래전에 내린 눈을 마당에 쌓아두는 사람은 없다.

 

쌓아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날의 아픈 기억이나 상처를

마음에 쌓아두는 사람들은 많다.

 

다 지난 일인데도 마음에 묻어두고 틈날 때마다 떠올린다.

 

그리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아파한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왜 그러는 것일까?

 

누구의 탓인가?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꼭 그럴 필요도 없는데

왜 그러는지 자신도 잘 모른다.

 

자꾸 떠올리고 되뇌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다른 사람의 탓이 아니다.

 

어떻게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잊지 못하고

평생을 가슴에 담고 그 무게에 짓눌리며 산다.

 

그뿐만이 아니다.

 

억울한 이야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실과 다르고 직접 내게 한 이야기도 아니다.

 

오해도 많고 억지도 많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이야기들도 있다.

 

몰라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기분은 나쁘다.

 

그래도 이 또한 어쩔 수가 없다.

 

누가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고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해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일이 아니면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일종의 놀잇감일 뿐이고

사실과 관계없이 믿고 싶은 것을 믿을 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해명이 무슨 의미가 있나.

 

결국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만 남는다.

 

상처나 잘못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타인의 오해나

헛소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나의 선택만이 남는다.

 

▶ 다음 편에...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 3  (1) 2023.10.29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 2  (0) 2023.10.29
내 삶을 지키는 법 15  (0) 2023.10.25
내 삶을 지키는 법 14  (0) 2023.10.22
내 삶을 지키는 법 13  (0) 2023.10.2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