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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 2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10. 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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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철이 없을 때에는 이런 일들로 상처받고 좌절한다.

 

스스로도 과거의 상처 때문에 나아가지를 못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서운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세상을 좀 더 이해하게 되면 보인다.

 

이 모든 일들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고 연잎의 이슬과 같다는 것이.

 

몇 해 전에 내린 눈과 같은 것이다.

 

모두 지나갔고 지금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자.

 

부여잡을 수 없는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고

연잎에 스며들지 못하는 이슬일 뿐이다.

 

이 사실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마당에 쌓아둘 수 없는 작년에 내린 눈처럼

과거의 상처나 근거 없는 헛소문은 발붙일 곳이 없다는 사실 말이다.

 

나도 그럴 때가 있었다.

 

지난날이 아쉽고 후회스러워 땅을 치고 싶을 때도 있었고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냉철하게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었다.

 

하늘을 우러러 양심에 걸림이 없는 문제라면 흔들리지 않았다.

 

세상 사람 모두가 나를 알아줘야 한다는 생각도 욕심이다.

 

후회 또한 지난 일은 되돌릴 수 없고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면 쉽게 사라진다.

 

잘못 전해지는 소문이나 세상의 평판, 다른 사람의 이목도

그렇게 문제될 것이 아니라는 것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그림자가 나무를 정신 시끄럽게 할 수는 있지만

결코 잔가지 하나 건드릴 수 없는 것과 같다.

 

건드린다 한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말이 무슨 의미가 있나.

 

좀 억울하더라도 참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 싸우느니

창조적인 일에 에너지를 쓰는 편이 훨씬 낫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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