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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보지 못하는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6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11.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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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뇌는 거기서 더 나아간다.

 

'상당한 불확실성'에 해당하는 상황을 만나면 뇌는 자신의 경험을 이용해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해야 마땅한 것'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 새로운 상황을 만나면 뇌는 대개

자신이 보게 되리라고 예상하는 것을 본다.

 

신경과학자인 파스칼은 이런 현상이

색각色覺에서 뚜렷하게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스웨터가 어두운 옷장 안에 있는데도 초록색이라고 말하고

구름 낀 밤하늘 아래 있는 자동차를 파란색이라고 말한다.

 

이는 달라진 조명 조건이 익숙한 사물의 외양을 변화시키면

뇌가 스스로 사물의 색을 보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명이 달라지면 대상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광원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색채 항등성을 확보하려고'

시각 체계를 재조정하는 보정 메커니즘을 갖추었다.

 

뇌는 현재 경험하는 것을 과거에 경험한 것과

일치하도록 변화시킴으로써 이러한 보정을 달성한다.

 

지각심리학자 기타오카 아키요시는

이와 관련한 유명한 착시 사례를 제시했다.

 

그릇에 빨간 딸기들이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빨간색 픽셀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사진을 보는 당신의 눈에는 빨간색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뇌는 이 사진이 파란색 빛에 과다 노출되었다고 가정한다.

 

그래서 뇌 스스로 파란색을 덜어내고 약간의 색깔을 추가한다.

 

다시 말해, 당신은 딸기를 보고 빨간색으로 느끼겠지만

그 빨간색은 사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당신이 어릴 때부터 딸기를 먹어봤고 지금껏 살면서 본

딸기가 빨간색이었다면, 딸기라는 익숙한 형태를 본 순간

당신의 뇌는 그것이 '당연히' 빨갛다고 가정한다.

 

이 사진에서 당신이 본 빨간색은 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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