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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보지 못하는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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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맘1 2023. 11.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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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험으로 형성된 가정이며

시각 체계가 사실이어야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무언가를

당신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 거짓말이다.

파스칼은 드레스 사진이 이와 동일한 현상이 드물게

일상적 상황에서 일어난 결과물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진은 과다 노출로 찍힌 듯 배경이 하얗게 바래 보이고

이 때문에 드레스 색깔이 모호해졌다.

그러자 사람들의 뇌는 '자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광원의 효과를 감소시킴으로써' 그 모호함을 해소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났다.

이 사진은 흐린 날 싸구려 휴대전화로 찍었으며

사진의 어떤 부분은 밝고 어떤 부분은 어둑하다. (···)

파스칼은 사람들의 뇌가 조명의 모호함을 해소한 방식에 따라

뇌에서 인식한 색깔이 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이들은 그 모호함을 해소해 파란색-검은색이라고 결론 내렸고

다른 이들은 흰색-금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딸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뇌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함으로써

즉 존재하지 않는 조명 조건을 만들어냄으로써 결론에 도달했다.

요컨대 사람들이 드레스 색깔을 다르게 본 것은 뇌가 서로

다른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고, 이로써 그들은 양립할 수 없는

주관적 현실을 갖춘 두 진영으로 나뉜 것이다.

우리는 같은 현상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바로 거기서 갈등이 시작된다.

앞의 드레스 논쟁에서도 색깔이라는 객관적인 지표를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함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평소 인공조명에 익숙한 사람(대개 실내에서 또는 밤에 일하는 사람)일수록

드레스를 파란색-검은색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그들의 뇌가 무의식적 시각 정보 처리 과정에서 드레스가

인공조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사진에서 노란색을 덜어내고

드레스를 더 어두운 파란색-검은색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낮에 또는 야외나 창문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은 사진에서 파란색을 덜어내고 드레스를

흰색-금색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기 뇌의 프로세스가 만든 결과물만 경험하게 되는데

그 결과물은 빛에 대한 각 개인의 과거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뇌가 하는 거짓말이 그들 각각에게는

진실이라고 느껴지는 것이다.

상대방의 결론보다 상대방이 어떻게 그 결론에 도달하게 됐는지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설득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부수고, 타인의 강한 신념이나 확신도

충분한 설득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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