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고자 했던 성현들의 깊은 성찰 3
멈추지 않고 새기면 쇠와 바위도 조각할 수 있다. 《순자荀子》 《순자》에 실려 있는 이 명구절은 '자르다 멈추면 썩은 나무조차 끊을 수 없다'는 문장으로 이어진다. 인내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지만, 만약 중간에 포기한다면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이룰 수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순자는 전국시대의 대학자이자 탁월한 교육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제나라 직하학궁이라는 최고 교육기관의 학장(좨주祭酒)을 세 번이나 역임했을 정도로 그 당시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다. 그의 저서 《순자》를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교육에 관한 명언들이 많이 실려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가 될 수 있다는 '청출어람靑出於藍' 구부러진 쑥도 삼밭에서 자라면 곧게 자랄 수 있다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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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3.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