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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 4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3. 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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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 봐야 잘되지 않는다

 

발뒤꿈치를 들고 서 있으면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가랑이를 벌려 큰 걸음으로 가려고 하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법이다.

 

자신을 과하게 드러내려고 하면 오히려 인정받지 못하고

무리해서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상황이 잘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하며

거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 위에 서지 못한다.

 

도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식후의 대접이요, 쓸데없는 참견'이라 한다.

 

도를 체득한 사람은 이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은 바라지 않는다.

 

 

함부로 힘을 과시하지 마라

 

도리에 따라 군주를 보필하는 사람은

군대의 위용으로 천하에 강한 세력을 떨치려 하지 않는다.

 

싸움은 반드시 보복을 부른다.

 

군대가 주둔하는 곳의 농지에는 가시덤불이 무성해지고

전쟁을 치른 후에는 흉년이 들기 마련이다.

 

하여 뛰어난 자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만 하면

전쟁을 바로 멈출 뿐 자만하거나 무기로써 힘을 과시하지 않는다.

 

절대로 불필요한 살상으로 강한 세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하찮은 돌덩이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

 

귀함이란 천한 것을 뿌리로 하고 높음이란 낮은 것을 기초로 한다.

 

이 때문에 왕이나 제후는 스스로를 고독한 자, 덕이 부족한 자,

선하지 않은 자라 했으니 이것은 천함을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빛나는 옥처럼 고귀하게 되려 하지 말고

차라리 눈에 띄지 않는 돌덩이가 되려 하라.

 

최고의 명예란 더 이상 자랑할 것이 없는 명예다.

 

 

만족하며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전장에서 달리던 말을 되돌려 밭을 일구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어린 말이 전쟁터에서 태어난다.

 

지나친 욕망만큼 큰 죄가 없고 만족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잘못이 없으며 탐욕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만족할 줄 알고 그칠 줄 알면 항상 부족함이 없다.

 

만족함을 아는 데서 얻는 만족이야말로 늘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일은 항상 처음 시작인 것처럼 한다

 

무엇이든 안정되어 있으면 그 상태를 유지하기 쉽고

아직 징조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대처하기 쉬운 법이다.

 

미약한 것은 부서지기 쉽고, 희미한 것은 사라지기 쉽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작은 싹부터 생겨났고

구 층 전각도 흙 한 줌에서부터 쌓아 올린 것이다.

 

천리 길도 딛고 있는 자리에서부터 시작되며

백 미터 높이의 탑도 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슨 일이든 큰일이 되기 전에 처리하고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가라앉혀라.

 

다 된 일을 망치지 않으려면 마지막까지

처음 시작할 때처럼 조심스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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