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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 2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2. 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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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고를 '높음'으로 여기기에 하가 '낮음'이 되어 높고 낮음이 공존하고

음악을 '음악'으로 여기기에 잡음이 '잡음'이 되어 이 둘이 어울리며

선을 '앞'으로 여기기에 후가 '뒤'가 되어 이 둘이 붙어 다닌다.

 

모든 것이 항상 그러하다.

 

나은 사람과 못난 사람이 있지 않고

풍족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있지 않다.

 

누군가를 '낫다'고 생각하기에 누군가가 못나지는 것이고

누군가를 '풍요롭다'고 여기기에 누군가가 가난해지는 것이다.

 

 

언어로 세상을 나누려 하지 마라

 

'이름'으로 세상을 나누려 하지 마라.

 

말로써 구분하기를 그만두고 만물이 지닌 본연의 모습을 따르라.

 

일찍이 성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음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인간은 이름으로 분리할 수 없는 불안정한 세상에서 떠돌게 되어 있다.

 

이름에 얽매인다면 아무리 애쓴들 자기 자신을 해하게 되리라.

 

 

그저 살면 된다

 

천지는 영원하다.

 

천지가 변하지 않고 오래갈 수 있는 것은

이기적인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천지는 그저 살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오래 산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저 살면 된다.

 

그러면 오래 살 수 있다.

 

하여 지혜로운 자는 천지와 똑같은 길을 걷는다.

 

 

최고의 선은 물을 닮아 있다

 

물은 세상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고요하여 다투지 않고

많은 이들이 꺼리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제일 낮은 비천한 곳에 머물기에

신의 뜻에 부합아는 합리적인 상태, 즉 도에 제일 근접해 있다.

 

낮은 곳에 머물며 마음은 평정하게 한다.

 

대인관계는 진정 사랑으로 대하며 말에는 믿음이, 정치는 백성들이 편안하게

일에는 모든 능력을 다하고 움직임은 시의적절하게 한다.

 

오직 물처럼 만물과 다투지 않으니 허물이 없어 걱정할 일이 없다.

 

 

공을 세웠으면 뒤로 물러나라

 

지녔으면서도 더 채우려는 것은 그치는 것만 못하다.

 

무슨 일이든 가치 있다고 해서 늘리고 늘려

넘쳐흐를 때가지 채우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칼을 갈고 또 갈면 오히려 날이 쉽게 물러지듯

무슨 일이든 지나치게 구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금과 옥이 집 안에 가득한들 이를 끝까지 지킬 수 없고

부귀하면서 오만하면 스스로 화를 부른다.

 

공을 이루면 뒤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다.

 

교만하면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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