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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당신에게 5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5. 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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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면서 살 수 있다면,

내가 세상을 떠날 때 내 손을 잡고 나를 다독여 주며

나의 공포를 나눠 가질 사람을 만들 수 있다면,

 

그의 손에 내가 이제껏 들고 있던 삶의 바통을

넘겨줄 수만 있다면 죽음이 그리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의 연속된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죽음은 오히려 내 인생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바람이다.

 

"파킨슨병입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던 저자는

어느 날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파킨슨병은 뇌혹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파킨슨병 환자들은 밧줄로 꽁꽁 묶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묘사한다.

 

파킨슨병에 걸리고 15년이 지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가 나타나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세상이 정말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본 채 지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어느 날 저자는 문득 깨달았다.

 

자신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절망한 채 누워 있다고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마음가짐을 바꾸고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살았고 또 다음날을 살았다.

 

코앞에 있는 화장실까지 5분이 넘게 걸리고 몸이 굳어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약을 먹고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고통과 고통 사이의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요리를 하는 등 자신의 일상을 지켜나갔다.

 

저자의 말처럼 살다 보면

우리에게는 뜻하지 않은 불행이 종종 닥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으며 그 시간을

걱정과 좌절 속에서 보내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저자는 인생을 숙제처럼 해치우듯 살아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즐거움들을 놓쳤다는 사실을 제일 후회한다고 말하며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하지 못했지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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