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4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5. 23. 17:45

본문

 

 

<구글이 성과 높은 팀을 분석해서 밝혀낸 것>

 

구글은 가장 완벽한 팀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2012년부터 4년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팀이 최고 성과를 내는 비결이

개인의 전문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뮤어 교수의 실험용 암탉들처럼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팀의 비결은

팀원의 개성이나 구성원 그 자체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그 팀의 비결은 팀원들 전체가 가진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즉, 어떤 생각, 의견, 질문등을 팀원들 앞에서 말했을 때

처벌받거나 굴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럼, 심리적 안정감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개인이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주도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대인관계의 상호작용이다.

 

1990년 윌리엄 칸은 심리적 안정감을

"직원이 자신이 인상, 지위, 경력에 부정적인 결과가 미칠까

걱정하지않고 나서서 보여줄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이는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가

최근 수년간 주장한 내용이다.

 

그녀는 심리적 안정감이 없으면

결국 사업에서 실패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많은데, 신뢰를 구축하는 것과

열린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한 연구에서 약 100명의 실무자를 작은 그룹으로 나눠

특정 전략 과제를 해결하게 했다.

 

단, 브레인스토밍은 시작하기 전에 한 그룹은 개인적인 성공담을

다른 그룹은 개인적인 실패담을 공유하게 했다.

 

대화가 10분 진행됐을 때, 실패담을 공유했던 팀은 개인적인

성공담을 공유했던 팀보다 아이디어를 26퍼센트 더 많이 냈다.

 

사람들이 편하게 자신의 약점과 취약성을 드러냄으로써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이 형성됐고,

창의성이 늘어 성과가 좋아졌다.

 

또한, 아이디어를 비판이나 보복, 일에서 제외될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팀에 협력할 수 있었다.

 

카네기멜론대학교 카네기 공과대학은 경제적 성공의

약 85퍼센트가 인간공학(대화, 협상, 타인을 주도할 수 있는 성격과 능력)

기술과 연관된 반면 기술적 숙련도와 연관된 경우는

단 15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액센추어(컨설팅 회사)가 2006년 주도한 공동 연구에서도

사회적 참여, 자아 인식, 사회 인식 능력이

정량적인 수치보다 성공에 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숫자 중심의 정량적 측정법은 공감이나, 관계, 의미를 원하는

인간의 모호한 본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숫자 중독자'들은 사람들에겐

사냥꾼 무리가 되어 진격하라고 소리치며 이렇게 명령한다.

 

"계속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냥 하면 된다.

생존의 법칙, 든든한 배가 중요하다.

이 일을 좋아하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열심히 하라고 말한 사람도 없다. 그냥 숫자만 찍어내면 된다."

 

이 말은 헤지펀드 매니저에게도

아마존의 창고 직원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면 조금 더 안락하게 살며 휴가도 멋지게 보낼 테지만,

결국 모든 소득 계층의 일꾼들은 똑같은 냉엄한 현실에 놓여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숫자를 채우지 못하면 모든 걸 잃게 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