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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품격 6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8. 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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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아픔을 다스려

사랑하는 사람을 참고 지켜볼 때

 

사랑하는 사람이 고생을 통해

더욱 사람 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엄마가 골라 주는 회사를 지원하고,

면접을 볼 때도 엄마가 동행하는 자식은

 

결국 불행해진다.

 

그러므로 내 자식을 사랑한다면

고생을 시켜야 하고

 

내 제자를 사랑한다면

엄격한 채찍질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내 연인을 사랑한다면

격렬한 비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충'은 군주나 국가를 향한

일방적 희생을 의미하지 않고

 

곧은 마음, 진실한 마음을 일컫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는데

어찌 충고와 깨우침을 아끼겠는가.

 

사랑이란 긍정과 부정의 총합이다.

 

사랑이란 무조건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함과 미워함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완성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사람들의 완성은

 

스스로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고난과 시련을 겪고 이겨냄으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랑이 무조건적인 긍정이 될 수는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원하면서

그 사람의 잘못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이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그 사람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을

미워하지 않는다면

 

또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비판과

그렇지 않은 비판은 확연히 구별된다.

 

따라서 사랑이란,

 

좋아함과 미워함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조선시대 정조 때에 선배였던 이덕무는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의 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무 엄격하면, 사나운 자식은 멀어지게 되고

 

너무 사랑하면, 영리한 자식은 방자하게 된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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