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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고자 했던 성현들의 깊은 성찰 7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9.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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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도 대단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은 스스로를 이기는 것이다.

 

그만큼 스스로를 알고, 스스로를 이기는 것은

어른으로서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공자도 제자들과 이에 대해 대화를 했던 적이 있다.

 

공자는 이러한 차원을 명군자明君子, '명철한 군자'라고 했다.

 

수제자 안회는 '지혜로운 자는 어떠하고, 어진 자는 어떠한가?'

라는 공자의 물음에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알고

어진 자는 자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공자는 그를 명군자라고 칭찬했다.

 

군자는 사람으로서 지향해야 할 최고의 경지로

명군자는 그중에서도 최상의 인물이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무지無知의 지知'로 유명하다.

 

그는 델포이 신전에서의 신탁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받고는 현명하지 못한 자신이

어떻게 그런 칭호를 받을 수 있었는지에 의문을 품게 된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칭호를 받았다는 것을 깨닫고, 아는 것이 많다고 자만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치며 다녔다.

 

그리고 '산파술'이라는 대화법을 통해

현명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무지를 깨우쳐줬다.

 

소크라테스보다 약 100년 전에 활동했던 공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자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배움이 좋아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일 뿐

날 때부터 알았던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다.

 

《논어》 <자한>에서 공자는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현명하다고 인정받는 두 사람은

자신의 무지를 깨달음으로써 지혜를 찾는 출발점에 섰다.

 

이들은 부족함을 깨닫고, 날마다 스스로를 성찰했기에

끊임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인생의 진정한 목적과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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