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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생애와 가르침 2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4.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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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

 

싯다르타가 처음 찾아간 곳은 마가다 왕국이었다.

 

그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혁신적 종교들이 성행 중이었다.

 

당시 인도에는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이 많았다.

 

마가다에는 이런 수행자들이 다양한 집단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들의 공동체를 '승가'라고 불렀다.

 

싯다르타는 스승을 찾는다.

 

그리고 알라라 칼라마와 그들은 명상 혹은 선정을 통해서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싯다르타는 그들의 가르침을 따랐다.

 

하지만 곧 이러한 수행 방법으로는

궁극적인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싯다르타는 떠난다.

 

싯다르타는 '가야'라는 지방으로 내려갔다.

 

훗날 이곳은 붓다가 깨닫게 되는 곳으로,

이를 기려 '붓다가야'라고 불리게 된다.

 

싯다르타는 강가에서 만난 다섯 명의 고행자들과 함께 생활했다.

 

고행자들은 육체를 고통스럽게 함으로써

정신의 자유를 얻으려는 수행자들이었다.

 

그들은 옷을 입지 않고, 편안한 모든 것을 멀리했다.

 

싯다르타도 고행에 동참했다.

 

바로 앉은 자세를 극단적으로 유지하거나 가시덤불에 누웠다.

 

먹는 것도 극도로 피했는데

하루에 한 집에서 단 한 입 먹을 분량만을 얻는 것이 전부였다.

 

그것마저도 보름에 한 번 찾아가는 것으로 대신할 때도 많았다.

 

고행은 6년간 지속되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다.

 

 

<깨달음>

 

결국 싯다르타는 강변에 쓰러졌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먼지귀신이라고 불렀다.

 

정신을 차렸을 때 싯다르타는 생각했다.

 

고행으로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

 

극도의 쾌락도, 반대로 극도의 고통도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아니다.

 

싯다르타는 쾌락과 고통의 중도(中道)로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한다.

 

마을에 사는 소녀가 우유죽을 공양했다.

 

싯다르타는 이미 고행을 끝내기로 결심했으므로

우유죽을 받아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강으로 내려가서 몸을 씻었다.

 

맑은 정신 속에서 그는 생각했다.

 

우유죽을 담았던 이 그릇을 물에 띄웠을 때

그릇이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오늘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릇을 물에 던졌다.

 

그릇은 천천히 물살을 거슬러 올라갔다.

 

싯다르타는 적당한 크기의

보리수나무 아래 편안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평온한 몸과 마음으로 깊은 명상에 들었다.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

 

그는 다짐했다.

 

깊은 선정에 들었을 때, 욕계의 왕 마라(Mara)가 찾아왔다.

 

마라는 세계를 다스리는 자로서

아름다운 외모의 세 딸이 있었다.

 

그들은 각각 탐욕, 성냄, 욕망을 의미한다.

 

마라는 세 딸을 보내어 싯다르타를 유혹하게 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들을 깨우쳐 물리쳤다.

 

이번에는 마라가 위협적인 군대를 보내어 싯다르타를 위협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싯다르타의 선정을 방해할 수 없었다.

 

마라는 떠났다.

 

싯다르타는 점점 더 깊은 선정에 들었다.

 

깨달음을 얻기 직전이 되었다.

 

싯다르타는 땅의 신들을 불렀다.

 

이제 곧 탄생할 붓다를 지켜보게 하기 위해서였다.

 

깨달음의 순간이 이른 것이다.

 

초저녁이 되었다.

 

싯다르타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 내는 능력을 얻는다.

 

수천 번에 이르는 자신의 윤회 과정을 회상한다.

 

한밤중이 되었다.

 

이러한 윤회가 스스로 행한

선행과 악행이 업이 되어 발생하게 됨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새벽이 되었다.

 

사성제(四聖諦)를 깨닫는다.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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