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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3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5. 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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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받아들이고 자책할 줄 아는 사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끝났구나! 나는 아직도 자기의 잘못을 발견해서

안으로 자책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공야장편> 26장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던 제자 안회를 제외하면

나는 지금까지 자기의 잘못을 발견하고

안으로 자책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잘못하고도

이를 고치지 않는다면 그게 진짜 잘못이다.

잘못했으면 즉시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잘못은 대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데서 유발되는 것인데

이런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게 바로 인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말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이 바로 군자다.

 

공자는 《논어》를 통해 잘못이 무엇인지를

반복하여 지적하고 가르쳤다.

 

지금이나 춘추시대나 사람이 사는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사람이 없음을 공자는 이렇게 한탄했다.

 

"세상이 말세로구나. 더 이상의 희망과 미래가 없구나."

 

2500년 전에도 희망을 찾기가 어려웠나 보다.

누구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황무지 같은 세상에 미래가 없다며 공자는 걱정했다.

 

 

<밀려온 삶에서 밀어 가는 삶으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답답해하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았고,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밝혀 주지 않았다.

 

하나를 가르쳐 주었을 때

스스로 세 가지를 알아 내지 않으면 반복해 가르치지 않았다."

 

<술이편> 8장

 

 

재능이나 사상 등을 열어 주고 피게 해

일깨워 주는 걸 계발이라고 한다.

 

이 단어는 공자의 독특한 교육 방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공자는 학생 스스로가 궁금한 걸 밝혀 내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하여 일깨워 주지 않았다.

 

전전긍긍하지도 않는 학생에게 미리 가르쳐 봐야

조장만 될 뿐 크게 득 될 게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가 잘 표현하고 싶어

더듬거리는 상태가 되지 않으면 밝혀 주지 않았다.

 

《논어》는 제자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공자의 대답으로 마무리된다.

 

질문하지 않으면 답을 들을 수 없다.

 

제자들은 질문하면서 이미 반을 배우고

대답을 들으면서 나머지 반을 익혀, 학습이 완벽하게 된다.

 

그러니 하나를 가르쳐 주고

나머지 세 개는 스스로 알아서 찾는 자세가 보이지 않으면

공자는 제자를 다시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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