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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들과 지나치게 관계하지 말아야 한다 8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12.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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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감정은 결코 해소되지 않는다.

 

결코 그는 그렇게 찌푸린 채로

점점 더 자기만의 세계에 갇힐 것이다.

 

누군가를 인정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 사람의 높은 사회성을 증명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상대를 보면 방어기제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토양이 흔들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실패를 갈망하게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습성이 있다.

 

일본의 신경과학자 다카하시 히데히코는

취업준비생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두뇌 활동을 측정했다.

 

그들은 자신들보다 자질이 더 우수한 다른 취업 준비생들을

소개받는 순간, 뇌에서 통증을 담당하는 부위가 강하게 반응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사람이 심각한 실패를 겪었거나

연인이 바람피웠다는 이야기를 듣자 단 음식을 먹거나 기쁨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측좌핵이 격렬하게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꼈던 누군가가 저만치 앞서갈 때 겪는

방어기제와 불안감은 뇌의 일부가 저절로 반응하는 본능인 것이다.

 

작가 알랭 드 보통 역시 불안에서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겨 우리 자신과 비교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불안감도 커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니 우리가 비교해야 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과거의 자시 자신이다.

 

그리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야 한다.

 

이런 본능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사심 없이 인정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그만큼 자신의 토양이

단단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준다.

 

자아 존중의 표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갈구하는 사람과

타인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만나게 되면

관계는 당연히 후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다.

 

인정에 목마른 이들에게 그가 베푸는

사심없는 인정은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게 된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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