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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들과 지나치게 관계하지 말아야 한다 9

좋은 글

by 벼리맘1 2023. 12.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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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에 목마른 이들에게 그가 베푸는

사심없는 인정은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그런 그에게 의존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상대가 나를 지지하도록 만드는 것은 비난이 아니라 인정이다.

 

 

3. 과잉 연대

 

자신의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을수록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면 하나의 파벌이 완성된다.

 

자신들만의 슬로건을 만들고 타 집단을 배척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모임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스스로 확신하지 못한다.

 

그저 까닭 없이 모이고 합당하지 않은 명분에 생각없이 가담한다.

 

히틀러가 짧은 시간에 독일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던 원인은

국민들의 비뚤어진 향상욕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1918년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했고

미국과 유럽의 승전국들은 베르사유 조약을 통해

전쟁의 책임을 패전국인 독일에 물었다.

 

독일은 해외 식민지 전체를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1320억

마르크라는 천문학적 액수의 전쟁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독일인들의 마음은 자신들이 패전국이자 이류 국가에

살고 있다는 무력감과 패배감에 찌들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패배감을 전가할 표적이 필요했다.

 

그 대상이 바로 그들을 항상 앞서 왔던 유대인이었다.

 

히틀러는 국민들에게 아리아인의 위대함을 인식할 것을 부추겼고

마음의 지지대가 필요했던 많은 사람은

자격 없던 히틀러의 말에 복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유대인 학살에 동조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감과 무력감을

비뚤어지고 과잉된 연대감을 통해 해소한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되는 극단적인 사례지만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을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는 공동체를 만들려는 경향이 강하다.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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