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품격 6
내가 나의 아픔을 다스려 사랑하는 사람을 참고 지켜볼 때 사랑하는 사람이 고생을 통해 더욱 사람 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엄마가 골라 주는 회사를 지원하고, 면접을 볼 때도 엄마가 동행하는 자식은 결국 불행해진다. 그러므로 내 자식을 사랑한다면 고생을 시켜야 하고 내 제자를 사랑한다면 엄격한 채찍질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내 연인을 사랑한다면 격렬한 비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충'은 군주나 국가를 향한 일방적 희생을 의미하지 않고 곧은 마음, 진실한 마음을 일컫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는데 어찌 충고와 깨우침을 아끼겠는가. 사랑이란 긍정과 부정의 총합이다. 사랑이란 무조건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함과 미워함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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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