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5
명아주를 먹고 비름나물로 배를 채우는 사람은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깨끗하지만 비단옷 입고 좋은 음식 먹는 사람은 종처럼 비굴하게 아첨도 마다하지 않는다. 뜻은 담백함으로써 뚜렷해지고 지조란 부귀를 탐하면 잃고 마는 것이다. 권세와 명리, 사치와 부귀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을 결백하다 말하지만 가까이하고서도 이에 물들지 않는 사람이 더욱 결백하며 권모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을 고상하다 말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 더욱 고상하다. 돈이나 물건은 그냥 주는 것보다도 빌려주는 쪽이 낫다. 그냥 얻으면 얻은 쪽은 준 사람보다 밑에 있지 않으면 안 되지만 빌려주고 빌린다면 대등하게 대할 수 있다. 머리가 비어있는 사람은 죄를 두려워할 줄 모르고 무식한 사람은 경건할 수 없으며 수줍어하는 사람은 배울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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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2. 16:53